22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 내전의 사망자가 6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이 3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11년 3월 시리아에서 반정부 시위가 발발한 이래 지난해 11월 말까지 총 5만9,64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리아 반군 측이 내놓은 사망자 통계(4만5,000명)를 크게 웃도는 숫자다.
나비 필레이 유엔 최고인권대표는 성명에서 “아직도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사망자는 올해 초 6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날에도 수도 다마스쿠스 동쪽 외곽지역에서 정부군 전투기의 폭격으로 민간인 수십명이 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활동가들에 따르면 2일 오후 러시아제 미그(MiG) 전투기 한 대가 다마스쿠스 동쪽 믈레이하 지역의 한 주유소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시리아 인권관측소(SOHR)는 이날 폭격으로 “수십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주장했다. 인터넷에는 최소 십여구의 시신이 촬영된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반군 측은 이번 폭격으로 최소 30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내전을 현장에서 취재하던 미국 출신의 프리랜서 촬영기자인 제임스 폴리(39)가 지난해 11월 북서부 이들립에서 무장한 남성들에 납치돼 6주째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가족들이 전했다.
폴리와 함께 이동하던 다른 언론인 한 명도 실종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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