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에 글씨를 쓸 수 있는 것은 종이의 우툴두툴한 표면 때문이다. 육안으로는 매끈해 보여도 현미경으로 보면 종이의 표면은 우툴두툴하며 여기에 연필의 흑연이나 볼펜의 잉크가 묻거나 들어가면서 글씨가 써지는 것이다.
일반 연필용 지우개는 이러한 종이의 표면에 마찰을 일으켜 흑연가루가 묻어 나오게 하면서 글씨를 없애게 된다. 볼펜용 지우개의 경우 종이 자체를 긁어내서 표면에 묻은 잉크를 함께 제거하는 원리다.
연필용 지우개는 부드러운 반면 볼펜용 지우개는 다소 거끌거끌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를 감안할 때 피부는 종이와 다르다. 종이처럼 마찰로 제거하거나 긁어내기에는 한계가 있다. 지우개를 사용해도 피부의 죽은 세포, 즉 때와 함께 일부 글씨가 제거될 수는 있겠지만 종이처럼 깨끗하게 지우기는 어렵다. 오히려 손가락에 침을 발라서 문지르는 것이 지우개보다 효과가 좋다.
결국 피부에 묻은 볼펜이나 사인펜을 깨끗하게 지우기 위해서는 지우개가 아니라 계면활성제가 들어있는 비누를 사용해 물로 씻어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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