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C, 선보울 패배로 실망스런 시즌 마감
▶ 조지아텍에 7-21
조지아텍의 디펜시브백 자말 골든이 팀 동료가 USC의 펌블을 잡아내자 환호하고 있다.
2012 대학풋볼 시즌을 전국랭킹 1위로 기세좋게 출발했던 USC가 텍사스 변방에서 벌어진 보울게임에서 시즌승률 5할에도 못 미친 팀에 완패하며 씁쓸하게 시즌을 마감했다.
31일 텍사스 엘파소에서 벌어진 현대 선보울 경기에서 USC는 조지아텍(7승7패)에 7-21로 무릎 꿇으며 시즌을 7승6패로 마감했다. USC는 올 시즌 6승 1패로 출발했으나 마지막 6경기에서 1승5패로 무너졌고 특히 UCLA 및 노터데임과의 정규시즌 마지막 두 경기에 이어 보울게임까지 3연패를 당하며 시즌을 끝내고 말았다.
이번 보울팀 가운데 유일하게 승률 5할 미만(6승7패)으로 NCAA(전국대
학체육협회)의 특별 허락을 받아 이번 보울게임에 나선 조지아텍은 쿼터백 테빈 워싱턴이 러닝과 패싱으로 터치다운 1개씩을 뽑아내고 디펜스가 스타 쿼터백 맷 바클리가 부상으로 빠진 USC 오펜스를 퍼스트다운 10개와 총 205야드로 묶으며 14점차 승리를 따냈다. 조지아텍은 이날 승리로 보울게임 7연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4년간 USC의 주전 쿼터백으로 활약했던 바클리는 USC의 내셔널 챔피언 등극과 대학풋볼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되는 하이즈만 트로피 수상 등 두 마리 토끼를 쫓아 NFL 조기진출을 포기하고 4학년으로 돌아왔지만 시즌 내내 기복이 심한 플레이로 NFL 드래프트 가능성에 타격을 입은 것은 물론 라이벌 UCLA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어깨부상을 입는 바람에 이날 보울게임까지 시즌 마지막 3경기를 모두 결장하며 화려했던 커리어를 씁쓸하게 마감하고 말았다.
바클리를 대신해 나선 노터데임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1년생 쿼터백 맥스 위텍은 이날 37개의 패스 중 단 14개만 성공시키며 107야드와 터치다운 1개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인터셉션은 3개나 범했다. 특히 4쿼터 조지아텍엔드존에서 내준 2번째 인터셉션은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고 말았다. USC의 올아메리칸 리시버 마키스 리는 단 6개의 패스캐치로 41야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러닝백 사일라스 레드는 1쿼터 88야드 러싱을 기록했고 2쿼터 막판 위텍의 9야드 패스를 받아 이날 USC
의 유일한 터치다운을 뽑아냈다.
이날 USC는 조지아텍 디펜스를 상대로 올 시즌 가장 적은 득점과 야드
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반면 트리플 옵션 오펜스를 가동한 조지아텍은 패싱으론 단 75야드를 얻는데 그쳤으나 러싱으로 무려 294야드를 뽑아내며 USC를 압도했다. 양팀은 2쿼터에 터치다운 1개씩을 주고받아 전반을 7-7로 마쳤으나 조지아텍은 3쿼터와 4쿼터에 각각 터치다운 1개씩을 뽑아내고 디펜스가 USC를 후반에 영봉시켜 승리를 따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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