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적부진한 팀 감독-단장 해고 러시
▶ 31일 하루 감독 7명-단장 5명 해임
NFL판‘ 블랙 먼데이’였다.
2012년 마지막 날인 12월31일은 형편없는 성적표를 받아든 NFL 감독과
단장들에게 ‘심판의 날’이었다. 전날로 정규시즌이 마감된 후 이날 하루 동안 무려 7명의 감독과 5명의 단장이 해고됐다.
이미 전날 예고됐던 대로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지난 14년간 팀을 이끌었던 앤디 리드 감독을 해임했다. 구단주 제프리 루리는 성명서를 통해 “앤디 리드는 이글스 역사상 가장 많은 승리를 기록한 감독으로 내가 존경하는 친구다. 하지만 이제는 변화를 구할 때가 왔다”고 그의 해임을 발표했다.
올 시즌을 4연승으로 출발한 뒤 남은 12경기에서 1승11패로 마친 애리조나 카디널스(5승11패)는 켄 위즌헌트 감독은 물론 로드 그레이브스 단장도 한꺼번에 해고했다. 이들은 지난 2008년 카디널스를 팀 역사상 첫 수퍼보울로 이끈 바 있다.
샌디에고 차저스(7승9패)도 노브 터너 감독과 A. J. 스미스 단장을 세트로 해임했다. 터너 감독은 지난 2007년 팀을 맡아 59승43패의 성적을 남겼고 스미스 단장은 지난 2003년부터 차저스를 이끌었다.
시카고 베어스의 로비 스미스 감독은 올 시즌 승률 5할을 넘긴 팀에선 유일하게 핑크슬립을 받은 감독이 됐다. 베어스는 올 시즌 10승6패로 플레이오프에 나간 다른 4팀과 같은 성적을 올렸으나 미네소타 바이킹스에 타이브레이크에서 밀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고 스미스 감독은 해임통보를 받고 말았다. 스미스 감독은 베어스에서 9년간 재직하며 한 차례 수퍼보울에도 나간 바 있다.
버펄로 빌스(6승10패)는 지난 3년간 팀을 이끈 챈 게일리 감독을 해임했다. 게일리 감독은 지난 3년간 16승32패를 기록했다. 캔사스시티 칩스(2승14패)도 로미오 크레넬 감독을 1년만에 해고했고 클리블랜드 브라운스(5승11패)는 팻 슈머 감독과 탐 헤커트 단장을 모두 경질했다.
한편 뉴욕 제츠(6승10패)와 잭슨빌 재규어스(2승14패)는 각각 렉스 라이언 감독과 마이크 멀락키 감독은 유임시키고 대신 단장들을 해고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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