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스킨스의 루키 러닝백 알프레드 모리스가 카우보이스와 시즌 최종전에서 터치다운을 뽑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2012 NFL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달라스 카우보이스를 꺾고 NFL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면서 2012 NFL 시즌의 플레이오프 라인업이 확정됐다.

레드스킨스는 30일 홈구장 페덱스필드에서 벌어진 영원한 라이벌 카우보이스와의 ‘Winner-take-it-all’ 벼랑 끝 일전에서 루키 러닝백 알프레드 모리스가 33번의 캐리로 200야드 러싱과 3개의 터치다운(TD), 루키 쿼터백 로버트 그리핀3세가 63야드 러싱과 1개 TD를 뽑아내는 등 두 수퍼루키들의 활약을 타고 카우보이스를 28-18로 제압했다. 이로써 10승6패를 기록한 레드스킨스는 NFC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NFC 4번시드로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5번시드 시애틀 시혹스(11승5패)와 격돌하게 됐다. 반면 스타 쿼터백 토니 로모가 인터셉션 3개를 던지는 부진을 보인 카우보이스는 8승8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날 레드스킨스의 승리로 2012 NFL 정규시즌이 모두 마감되면서 플레이오프 1라운드(와일드카드 라운드) 매치업도 확정됐다. 10승6패로 NFC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레드스킨스는 NFC 4번시드를 받아 오는 6일 오후 1시30분(이하 LA시간) 홈에서 5번시드 시혹스(11승6패)와 격돌한다. 시혹스의 정규리그 성적이 더 좋지만 시혹스는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탓에 홈필드 어드밴티지는 레드스킨스가 갖는다. 이 경기는 채널 11로 중계된다.

또 다른 NFC 1라운드 매치는 미네소타 바이킹스(10승6패) 대 그린베이 패커스(11승5패)의 리턴매치로 펼쳐진다. 바이킹스는 30일 홈에서 벌어진 최종전에서 패커스를 37-34로 따돌리고 NFC 6번시드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고 바로 그 패커스와 리턴매치로 플레이오프 첫 판을 치르게 됐다. 바이킹스에 패하는 바람에 NFC 2번시드를 샌프란시스코 49ers(11승1무4패)에 내주고 만 패커스는 안방인 그린베이 램보필드에서 벌어지는 재대결에서 화끈한 복수전을 벼르고 있다. 이 경기는 5일 오후 5시 채널 4로 중계된다.

한편 NFC의 1번과 2번시드인 애틀랜타 팰콘스(13승3패)와 49ers는 이번 주 휴식을 취하며 다음 주 디비전 라운드를 기다리게 된다.

AFC에서는 치열했던 탑시드 다툼에서 덴버 브롱코스(13승3패)가 승리, 1라운드 휴식권과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거머쥐었고 2번시드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12승4패)도 이번 주를 쉬며 전열을 정비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최종전에서 이겼다면 탑시드를 얻을 수 있었던 휴스턴 텍산스(12승4패)는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에 무릎을 꿇으며 3번시드로 밀려나 위협적인 상대인 6번시드 신시내티 벵갈스(10승6패)와 1라운드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 경기는 5일 오후 1시30분부터 벌어지며 채널 4로 중계된다.

텍산스와의 결과에 관계없이 AFC 5번시드가 확정됐던 콜츠(11승5패)는 4번시드 볼티모어 레이븐스(10승6패)에 원정,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콜츠 역시 와일드카드여서 더 좋은 성적에도 불구, 볼티모어에 원정을 가야 한다. 이 경기는 6일 오전 10시부터 채널 2로 중계된다.


<김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