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새로운 해가 밝았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라는E.H. 카의 명언처럼 새해를 맞아 과거를 돌아보며 미래를 준비할 때다. 올해2013년을 기점으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이정표가 되는 기억할만한 주요 사건과 인물들을 10년과 50년, 100년 단위로 정리해봤다.
10주년(2003)
▶노무현 대통령 취임
▶괴질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공포 전 세계 강타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 자살
▶이승엽(삼성 라이온즈) 한 시즌 56호 아시아 최다 홈런 기록
▶이라크전 시작, 사담 후세인 몰락
▶중국,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
20주년(1993)
▶김영삼 대통령 취임, 금융실명제 실시
▶임권택 감독 서편제 돌풍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취임
▶남아공 흑백 차별 종식
▶북한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선언
▶한국 최초 대전엑스포 개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평화협정 체결
30주년(1983)
▶KAL 여객기 소련 전투기에 피격
▶아웅산 폭발 테러 사건
▶로날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 방한
▶레흐 바웬사 노벨평화상 수상
▶미국, 그레나다 침공
▶필리핀 야당 지도자 아키노 암살
40 주년(1973)
▶김대중 납치 사건
▶경주서 기마도 발굴
▶파블로 피카소 92세로 사망
▶제1차 오일 쇼크
▶베트남전 종식 파리평화협정 조인
▶칠레 피노체트 쿠테타로 아옌데 대통령 피살
50주년(1963)
▶박정희 대통령 당선, 제3공화국 출범
▶영친왕이은 56년 만에 환국
▶케네디 대통령 피살
▶마틴 루터 킹 목사, 비폭력저항 선언
▶미-소 직통전화 가설협정 조인
▶교황 요한 23세 사망
100주년(1913)
▶미국 수정 헌법 16조의 제정
▶미국 연방준비은행 탄생
▶탄생: 리처드 닉슨ㆍ제럴드 포드 미 대통령, 영화배우 비비안 리, 소설가 김동리, 김기창 화백
▶스위스 언어학자 페르디낭 드소쉬르 사망
▶티베트·몽골 상호 승인 몽장조약 체결
▶영국 키프로스 합병
150주년(1863)
▶링컨 대통령 노예해방 선언 공식 선포, 게티스버그 연설
▶런던서 세계 최초 지하철 개통
▶탄생: 포드자동차 설립자 헨리 포드, 네덜란드 화가 뭉크, 캐나다 수학자 존 필즈, 이탈리아 작곡가 피에트로 마스카니
▶사망: 조선 25대 국왕 철종, 독일 언어학자 야코프 그림
200주년(1813)
▶나폴레옹 라이프치히 전투 패배
▶네덜란드 독립 정부 재수립
▶탄생: 독일 작곡자 리하르트 바그너, 덴마크 철학자 쇠렌 키에르케고르
▶사망: 이탈리아 수학자 조제프 루이 라그랑주
250주년(1763)
▶파리 강화 조약, 영국 프랑스 식민지 전쟁 종식
▶프랑스 소설가 아베 프레보 사망
300주년(1713)
▶조선의 화가 강세황 탄생
▶영국 소설가 로렌스 스턴 탄생
400주년(1763)
▶광해군 5년 계축옥사 발생
▶조선의 청백리 한음 이덕형 사망
500주년(1513)
▶스페인 탐험가 바스코 발보아, 서구인 최초로 태평양 발견
Historic Anniversary of 2013
| 50년전 격동의 미국 |
새로운 미국 기치속 혼란 가중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인 1963년은 미국 현대사의 격동의 시기였던 1960년의 시대의 흐름의 도화선이 된 해였다.
당시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미국의 최초‘ 달 착륙’ 프로젝트를 선언하고 쿠바 사태를 통해 소련과 대치하면서도 경제 발전을 가속화하며 새로운 미국을 상징하는 인기 대통령으로 떠올랐지만 그해 11월22일 텍사스주 달라스 시내에서 오픈카 퍼레이드를 하던 중 부인 재클린 케네디가 보는 앞에서 암살범 리 하비 오스왈드의 총격에 희생됐다. 케네디 암살과 함께 이후 다수의 인권운동 지도자들이 암살되는 등 미국 사회는 혼란상이 이어졌다.
그러나 1963년은 흑인 민권운동의 전환점이 되기도 했다. 비폭력 저항주의를 이끌던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사진)가 이해 8월 22일 수도 워싱턴DC에서 열린 흑인 대행진에서 유명한“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연설을 해 흑인 민권운동의 상징이자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케네디 암살 후 후임인 린든 B. 존슨 대통령에 의해 1964년 민권법이 제정, 1965년 마침내 투표권법이 통과돼 흑인도 참정권을 가지게 되는 등 미국내 흑인 민권 성장의 계기가 됐다.
| 링컨 노예해방선언 150주년 |
신분속박의 굴레서 벗어나
올해 1월1일은 미국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사진) 이 역사적인 노예해방선언을 한 지 정확히 150년이 되는 날이다. 당시 링컨 대통령은 남북전쟁의 포화가 한창인 가운데 남부주들의 흑인 노예들이 이날을 기점으로 자유의 몸이라는 선언을 했다.
이 선언은 연방에 반기를 든 남부주들을 압박하려는 정치적 목적에 따라 이뤄졌다는 분석도 있지만, 흑인 노예의 후예들이 훗날 신분 속박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토대를 놓게 된다. 링컨 대통령은 많은 사람들에 의해 미국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꼽히고 있다. 가난한 가정 출신으로 변호사가 된 후 일리노이 주의회를 거쳐 연방 하원의원에 진출한 링컨은 1860년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당선됐고 4년 후에는 재선에 성공했지만 결국 암살자의 총탄에 운명하는 비운을 맞는다.
링컨 대통령은 분파를 잘 협력으로 이끄는 리더십이 있었고, 뛰어난 연설과 수사학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능력이 있었다고 한다. 150년전 11월19일 그가 남북전쟁의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펜실베니아주 게티즈버그에서 행한연설은 오늘날까지도 가장 많이 인용되는 가장 위대한 연설의 하나로 역사에 남아 있다.
| 작곡가 바그너 탄생 200주년 |
새 교향악적 오페라 시도
독일의 작곡가 빌헬름 리하르트 바그너(사진·813~1883)는 음악사에서 중요한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1813년 5월22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태어난 그는‘ 총체예술’이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새로운 교향악적 오페라 작품들을 시도했다. 그가 주도한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은 독일뿐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음악제로서 인정받고 있다. 특히 같은 1813년 태어난 이탈리아의 작곡자 주세페 베르디와 함께‘ 19세기 오페라의 양대 산맥’으로 일컬어진다. 바그너의 기념비적인 네 개의 오페라 연작 ‘니벨룽겐의 반지’(1876)는 그의 음악세계를 대표하는 서사 악극 모임이다. 이 오페라들은 고대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의 전설집인‘ 사가’ 및 중세 독일의 영웅 서사시 니벨룽겐의 노래에 기초하여 대폭 창작됐다. 바그너가 이를 완성하는데 1848년부터 1874년까지 무려 26년이 걸렸다고 한다.‘ 반지 사이클’이라고도 불리는 이들 오페라는‘ 라인의 황금‘’ 발퀴레‘’ 지크프리트‘’ 신들의 황혼’의 순서로 상연된다.
바그너 탄생 200주년인 올해 2013년을 맞아 그의 고향인 라이프치히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다양한 기념 행사와 축제들이 대대적으로 준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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