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칩스 꺾고 11연승으로 AFC 탑시드 홈필드 어드밴티지 확보
▶ 콜츠에 패한 텍산스 3번시드로 밀려…패이트리어츠 2번시드
파죽의 11연승 가도를 달린 브롱코스는 AFC 탑시드로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확보했다.
2012 NFL 정규시즌 마감
베테랑 쿼터백 페이튼 매닝이 이끄는 덴버 브롱코스가 파죽의 11연승 피니시로 AFC의 수퍼보울행 티켓에 결정적인 어드밴티지가 될 AFC 탑시드를 거머쥐었다. 반면 4주전까지만 해도 AFC 탑시드가 확실시됐던 휴스턴 텍산스는 이날 최종전에서 이기면 탑시드를 얻을 수 있었으나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의 원정경기에서 16-28로 패해 마지막 4게임에서 3패째를 기록하며 AFC 3번시드까지 밀려나며 포스트시즌 전망에 빨간 불이 켜졌다.
30일 덴버 마일하이 스포츠 어소리티필드에서 벌어진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브롱코스는 약체 캔사스시티 칩스를 맞아 매닝이 패싱으로 304야드와 터치다운 3개를 뽑아내는 활약을 타고 38-3으로 낙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연승행진을 11게임째로 이어간 브롱코스(13승3패)는 텍산스(12승4패)를 추월, AFC 탑시드를 차지하며 수퍼보울에 도착할 때까지 마일하이 스테디엄을 떠날 필요가 없게 됐다. 한편 칩스는 시즌 2승14패를 기록하며 리그 꼴찌로 내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번 지명권을 확보했다.
이 경기 시작 전 이미 텍산스가 콜츠에 무릎을 꿇는 바람에 이기기만 하면 탑시드를 얻을 수 있게 된 브롱코스는 손안에 굴러들어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경기 시작 후 칩스의 첫 공격을 ‘3 & out’으로 처리한 브롱코스는 첫 공격에서 8번의 플레이로 69야드를 전진, 러닝백 키샨 모레노의 3야드 TD런으로 일찌감치 7-0 리드를 잡았다.
브롱코스는 2번째 공격 찬스를 펌블로 날려버린 뒤 3번째 공격에서는 ‘3 & out’으로 공격권을 넘겨줬고 칩스에 필드골을 허용, 7-3으로 쫓겼으나 이후 매닝이 3연속 TD 패스를 꽂아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2쿼터 5분32초를 남기고 에릭 덱커에 11야드 TD 패스를 성공시킨 매닝은 2쿼터 종료 10초를 남기고 다시 덱커에게 16야드 TD 패스를 연결시켜 전반 리드를 21-3으로 벌렸고 3쿼터 첫 공격에서 80야드를 전전, 데마리어스 토마스에 13야드 TD 패스를 성공시켜 28-3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통산 5번째 리그 MVP와 두 번째 수퍼보울 타이틀을 노리는 매닝은 이날 304야드로 3개의 TD 패스를 기록하며 통산 73번째로 한 게임에 TD패스 3개를 기록, 브렛 파브의 기록을 넘어섰다. 매닝은 올 정규시즌에 4,659야드 패싱을 기록했는데 이는 자신의 최고기록에 단 41야드가 부족한 것이었다.
한편 텍산스(12승4패)는 콜츠(11승5패)와의 원정경기에서 덜미를 잡히며 손안에 들어왔던 탑시드를 날려버렸다. 콜츠는 이날 승패가 플레이오프 시드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었지만 텍산스가 이날 유일한 리드를 잡은 3쿼터 중반 데지 카림의 101야드 킥오프 리턴 터치다운으로 21-16으로 리드를 되찾은 뒤 4쿼터 초반 루키 쿼터백 앤드루 럭이 ‘3&23’ 상황에서 70야드 TD 패스를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텍산스는 이날 탑시드를 놓친 것은 물론 2번시드마저도 이날 마이애미 돌핀스를 28-0으로 영봉시킨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12승4패)에 내주고 3번시드로 밀려나 다음 주 신시내티 벵갈스(10승6패)와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로 격돌하게 됐다. 브롱코스와 패이트리어츠는 1, 2번시드로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통과, 2주 후 2라운드부터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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