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부인과 10년 출석
한인 대형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일본인 교인이 공동의회 투표를 통해 장로로 피택돼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어바인의 베델한인교회(담임목사 손인식) 소속 교인 타무라 코지(58ㆍ사진)씨로, 그는 오는 30일 이 교회에서 열리는 임직식에서 정식 장로로 임직한다고 교회 측이 28일 밝혔다.
베델한인교회 측에 따르면 한인 교계에서 비한인이 교인들의 투표를 통해 장로로 임직하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어서 의미 있는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교회 측에 따르면 코지씨는 한인 부인 곽윤영씨와 함께 지난 10여년 간 베델한인교회에 출석해 왔으며 지난 3년간 안수집사 직분을 맡아왔다. 또 주차부와 차량부에서 봉사해 왔으며 이 교회 일본어 셀모임 지원에도 적극 나서는 등 남다른 봉사활동을 펼쳐왔다고 교회 측은 밝혔다.
특히 코지씨는 최근 이 교회 장로 투표에서 5명의 후보 중 두 번째로 많은 표를 얻을 정도로 교인들의 평가가 좋다는 것이 이 교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베델한인교회 박은성 목사는 “코지씨는 지난 3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주차부에
서 봉사해 왔으며 버스 면허증도 소지해 교회 관련 장거리 운전은 도맡아 할 정도로 성실한 분”이라며 “일본 분이 한인교회 장로로 피택되는 일이 처음일 것 같은데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인회계사(CPA)로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코지씨는 30여년 전 미국으로 이민 왔으며 부인과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코지씨는 28일 본보와의 통화를 통해 “10년 동안 교회를 다니며 섬겨왔는데 여러모로 하나님의 은혜다”라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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