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선지 밝히지 않고
‘북쪽으로 간다’말만
지인들 실종사고 우려
남가주에 거주하는 60대 한인 부부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캠핑카를 갖고 단 둘이 여행을 떠났다가 3일째 연락이 두절돼 지인들이 경찰에 신고를 하는 등 실종사고를 우려하고 있다.
토랜스에 거주하는 한인 한윤석ㆍ에스더 한씨 부부의 지인들에 따르면 한씨 부부는 지난 22일 자신들의 차량에 작은 캠핑카를 부착하고 크리스마스 연휴여행을 떠났다.
한씨 부부는 주변에 정확한 행선지를 밝히지 않고 “북쪽으로 향할 것”이라는 말만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들에 따르면 한씨 부부는 크리스마스 당일인 지난 25일 토랜스의 집으로 돌아와 다음날인 26일 다른 친구들과 함께 또 다른 여행을 떠날 계획이었으나 28일 오후까지 연락이 두절된 채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는 것이다.
지인들에 따르면 현재 한씨 부부의 셀폰은 모두 전원이 다 된 듯 신호가 가지 않고 자동으로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가고 있다.
한씨 부부의 신변을 걱정한 주변 지인들은 지난 27일 오후 토랜스 경찰국을 찾아가 한씨 부부에 대한 실종신고를 낸 상태다.
지인들은 경찰과 함께 토랜스의 오세이지 애비뉴에 위치한 한씨 부부의 집까지 찾아가 봤지만 한씨 부부의 행방은 여전히 알 수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들이 캠핑카를 부착하고 여행을 떠난 만큼 조금 더 기다려보자는 입장이다.
이들 부부의 지인 황모씨는 “한씨 부부는 특별히 다른 가족 없이 단 둘이서 살고 있었으며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은 거동이 다소 불편해 운전을 하지 못하는 상태”라며 “경찰은 이들이 캠핑카를 부착하고 여행을 떠난 만큼 조금 더 기다려보자고 말했지만 혹시 무슨 일이 나지나 않았을까 크게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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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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