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롱코스 쿼터백 페이튼 매닝은 통산 12번째 프로보울에 나서게 됐다.
올 시즌 강력한 컴백선수상 후보이자 MVP 후보인 덴버 브롱코스 쿼터백 페이튼 매닝이 커리어 12번째 프로보울에 나가게 됐다.
NFL이 26일 발표한 프로보울 출전선수 명단에 따르면 매닝은 탐 브레이디(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 맷 샵(휴스턴 텍산스)와 함께 AFC 쿼터백으로 뽑혔다. 매닝으로선 자신의 12번째 프로보울 선발로 이는 쿼터백으론 사상 최다기록이기도 하다.
지난해 목 수술 후유증과 허리부상으로 시즌 전체를 미스한 뒤 14년간 몸담았던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를 떠나 프리에이전트로 브롱코스와 계약한 매닝은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뛰어난 플레이로 최근 브롱코스의 10연승 행진을 이끌며 브롱코스(12승3패)를 AFC 서부조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매닝은 올 시즌 터치다운 34, 인터셉션 11개를 기록했고 패싱랭킹 4위에 올라있다. 브롱코스는 이번 주말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휴스턴 텍산스가 패하면 AFC 탑시드로 플레이오프내내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얻을 수 있다. 브롱코스는 매닝 외에도 라인배커 반 밀러, 코너백 챔프 베일리 등 4명이 프로보울 멤버로 선출됐는데 이중 베일리는 역시 매닝처럼 12번째 프로보울에 선발돼 디펜시브백 최다기록을 세웠다.
한편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무릎부상을 입고 메이저 수술을 받았던 미네소타 바이킹스 러닝백 에이드리언 피터슨도 부상의 후유증을 딛고 프로보울에 복귀했다. 올 시즌 1,898야드 러싱으로 자신의 커리어 베스트 기록을 세우며 리그 러싱 1위를 굳힌 피터슨은 에릭 딕커슨의 NFL 싱글시즌 기록을 넘보고 있다.
이밖에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루키 쿼터백 로버트 그리핀3세는 NFC 쿼터백으로 뽑혔다. 그리핀은 이번 주말 달라스 카우보이스와의 벼랑 끝 매치에서 승리하면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게 된다. 루키로 프로보울에 뽑힌 선수는 그리핀과 바이킹스 키커 블레어 월시 등 2명뿐이다.NFL판 올스타게임인 프로보울은 보통 수퍼보울 1주전에 벌어지며 이번엔 내년 1월27일 하와이 호놀룰루의 알로하 스테디엄에서 펼쳐진다. 물론 바로 프로보울 다음 주에 펼쳐지는 수퍼보울에 출전하는 선수는 프로보울에 뛰지 않기에 매닝이나 브레이디, 샵 등은 모두 프로보울에 뽑히기는 원해도 실제로 경기에 뛰는 것은 원치 않는다. 프로보울 경기에 나선다는 것은 곧 수퍼보울 진출이 좌절됐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많은 스타들은 사실상 시범경기에 불과한 프로보울 출전을 꺼려 부상을 핑계로 불참하기 일쑤고 경기에 나선 선수들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경우가 빈발해 왔다. 이에 따라 NFL의 로제 구델 커미셔너는 프로보울의 폐지여부를 심각하게 검토하기도 했는데 이미 이번 프로보울에서도 경기의 질이 향상되지 않는다면 프로보울 폐지를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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