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다사다난했던 임진년이 저물고 2013 계사년이 밝아 오고있다. 지난 한 해에는 어떤 문화 공연들이 베이지역 한인 사회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을까?
이렇다할 굵직한 행사는 없었지만 한인 소프라노 이혜정씨가 지난 6월 SF오페라의 ‘Nixon in China’에서 마오 부인 역을 맡아 절찬 받았고, 지난 10월에 ‘바로크 특별연주회’가 고고하고 아름다운 앙상블로 청중들로 부터 큰호응을 얻어냈다.
이외에도 KAMSA 청소년 교향악단의 제 23회 정기 연주회, SF 매스터 코랄의 제 23회 정기 연주회 등이 팔로알토 등에서 펼쳐져 문화정서에 목마른 한인사회를 단비로 촉촉히 적셨다.
다음은 2012년을 되돌아본, 본보 문화면에 장식된 한인사회의 문화 10대 뉴스들을 살펴본다.
▶SF에서 재현된 천년의 춤 - 재미 무용가 옹경일씨가 이끄는 옹댄스 컴퍼니의 공연이 1월20일-22일 SF 댄스 미션 극장에서 열렸다. ‘처용의 그림자;란 제목으로 신라의 오방 처용무와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에서 ‘옹댄스’는 창의성과 한국무용의 특색을 적절히 안배한, 드라마틱한 무대를 선보여 호평받았다.
▶조이스 양 피아노 독주회 - 벤 클라이번 콩쿨에서 한인 최초로 은상에 입상한 조이스 양이 3월18일 디안자 칼리지서 독주회를 열었다. 본보가 특별 후원한 이번 무대에서 조이스 양은 바로크와 현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레퍼토리, 연주력 뿐 아니라 능숙한 음악해설을 통해 청중과 소통하는 스타파워를 과시했다.
▶나효신의 ‘작곡가의 초상 ‘- 베이지역에서 활동중인 작곡가 나효신씨의 작품 발표회가 4월28, 29일 카브리오 칼리지와 SF 오울드 퍼스트 교회에서 열렸다. 현대음악 전문 New Music Work 챔버가 나씨를 위해 특별 헌정공연으로 펼쳐진 공연에서 나씨는 동서양을 막라한 다채로운 나씨의 세계를 펼쳐보여 갈채 받았다.
▶합시코드 주자 김정혜씨 SF 심포니와 협연 - 베이지역에서 활동중인 합시코드 주자 김정혜씨가 SF심포니가 펼치는 ‘Baroque Delights’시리즈에서 협연, 지휘자 제인 글로버씨로 부터 기립박수를 요청받는 등 공연의 꽃으로 큰 활약을 펼쳤다. 브란덴브루크 협주곡 및 헨델의 수상음악 등이 펼쳐진 공연에서 김씨는 모든 프로그램에 출연, 당당하고도 눈부신 연주기교로 청중들의 기립박수를 얻어냈다.
▶SF 오페라서 주역 맡은 소프라노 이혜정씨 - 한인 소프라노 이혜정씨가 SF 오페라가 펼치는 여름 페스티발 ‘Nixon in China’에서 주역으로 캐스팅, 눈부신열창으로 주류 언론들로 부터 극찬 받았다. 강렬하고도 열정이 담긴 목소리로 마오 부인 역을 소화해낸 이씨는 미래를 이끌 콜로라투라 가수로서, 정상급 목소리를 선보였다고 극찬받았다.
▶김귀정, 어거스틴 리 첼로, 피아노 리사이틀 - 베이지역에서 피아니스트및 지휘자로 활동중인 김귀정씨와 첼리스트 어거스틴 리가 7월 21일 쿠퍼티노에서 듀오 리사이틀을 펼쳐 갈채 받았다. 베토벤및 바로크, 고전, 낭만파 대장정일환으로 펼쳐진 리사이틀에서 두 연주인은 베토벤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3번과 브람스의 1번등을 특유의 열정과 감성의 멜로디로 펼쳐내 청중들의 큰 호응을 얻어냈다.
▶KAMSA 오케스트라 제 23회 정기 연주회 - 한인 청소년 교향악단 KAMSA오케스트라의 제 23회 정기 연주회가 9월1일 팔로알토에서 펼쳐졌다. 본보가 특별 후원한 정기 연주회에서 KAMSA 교향악단은 채진동 지휘자와 함께 백조의 호수, ‘불새’등을 연주, 심포닉 댄스의 향연으로 깊어가는 가을 밤을 눈부시게 수놓았다.
▶원전악기로 연주된 바로크의 고전세계 - 17세기의 바로크 음악들이 원전악기로 연주된 바로크 특별 연주회가 10월1일 팔로알토에서 펼쳐졌다. 헨델 및 비발디, 텔레만 등 바로크 거장들의 작품이 대거 연주된 이날 연주회에서는 바로크 음악의 따스한 소리와 함께 원전악기들에 대한 설명회가 함께 열렸다.
▶SF 매스터 코랄, 제 23회 정기연주회 - SF 매스터 코랄이 11월11일과 17일 산타클라라와 캐스트로 벨리에서 정기 연주회를 열었다. 새로 임명된 김종진 지휘자와 함께한 공연에서 매스터 코랄은 J.A.콜만의 미사곡, ‘광화문 연가’ 등 10여곡을 선보여 갈채 받았다.
▶서울대 북가주 총 동창회 장학기금 마련 미술 전시회 - 서울대 북가주 총동창회가 주최하는 ‘장학기금 마련 미술 전시회’가 11월16일부터 1주일간 산타클라라 전화랑에서 열렸다. 서울미대 동문들의 그룹 전시회로서는 북가주 최초로 열린 전시회에서 배영선, 박혜숙, 원미랑, 정연희씨 등의 작품 20여점이 전시, 스케일 있는 작품 세계에서 우러나오는 미술적 영감을 청중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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