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LA 한인타운 상가는 성탄 분위기를 즐기려는한인들로 북적였다. 대부분의 상가들이 문을 닫고 한산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LA 한인타운에는 마켓을 비롯해 상당수의 소매업소와 식당 등이 정상 영업하며 연말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날 시티센터와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샤핑몰, 로데오 갤러리아 몰, 시온마켓, HK 마켓 등은 대부분의 업소가 일제히 문을 열고 크리스마스 샤핑객을 맞았다.
갤러리아 샤핑몰에서는 산타 복장을 한 직원이 몰 안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어린이들에게 초컬릿과 캔디를 나눠주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한껏 돋우기도 했다. 쇼핑몰 내 팔레스 뷰티 측은 “미처 선물을 구입하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크리스마스에도 문을 열었는데 아침부터 손님이 많이 몰렸다”고 말했다.
이날 한인타운 거리는 평소보다 교통량이 크게 줄어 한산한 모습이었지만 일부 식당과 푸드코트는 외식을 나선 한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상당히 붐비는 모습을 보였고, 주류 마켓들이 대부분 문을 닫은 가운데 먹거리 샤핑에 나선 타인종 고객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로데오 갤러리아 몰의 홍콩반점 측은 “늦은 점심식사를 하러 온 가족들이나 친구들끼리 찾은 고객들이 많이 몰려 평소보다 주문이 많이 밀리고 바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인타운 교회와 성당에서는 성탄 축하예배와 미사가 잇달아 열려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며 전 세계에 평화와 사랑이 가득하길 기원했다.
또한 성탄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사랑과 자비를 나누는 다양한 행사도LA 인근 곳곳에서 열렸다. LA 다운타운 스키드로 지역의 미드나잇 미션에서는 영화배우 딕 밴 다이크와 수백명의 자원봉사자들이 1,000여명의 노숙자에게 크리스마스 브런치를 무료로 나눠줬다.
비영리 단체‘ 러브오브갓’ 역시 다운타운에서 무료식사를,‘ 유니온 스테이션 홈리스 센터’는 패사디나의 센트럴팍에서 노숙자들에게 무료식사를 제공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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