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츠·벵갈스 와일드카드 진출…스틸러스는 탈락
휴스턴 수비수 J.J 와츠(왼쪽)가 미네소타 쿼터백 크리스천 판더를 놓치고 있다.
NFL 정규시즌 폐막 1주 전 AFC는 6개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모두 확정됐다. 신시내티 벵갈스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가 와일드카드 진출권을 따내면서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벵갈스(9승6패)는 23일 적지에 뛰어들어 스틸러스(7승8패)의 시즌을 직접 끝내줬다. 파이널 스코어는 13-10. 경기 막판 쿼터백 앤디 덜튼이 와이드리시버 A.J. 그린의 품에 21야드 패스를 안겨주며 결승 필드골의 기회를 만든 결과 경기 종료 4초 전 자시 브라운의 43야드짜리 킥으로 스틸러스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벵갈스의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은 1981~82년 이후 처음이다.
벵갈스는 그러나 디비전 라이벌 볼티모어 레이븐스(10승5패)가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뉴욕 자이언츠(8승7패)와 홈경기에서 33-14 완승을 거두는 바람에 AFC 북부지구 우승 꿈은 접어야 했다.
지난 시즌의 최하위 팀이었던 콜츠(10승5패)는 적지에서 이번 시즌의 꼴찌인 캔사스시티 칩스(2승13패)를 20-13으로 제치고 2년 만에 곧바로 다시 플레이오프 무대에 복귀했다.
콜츠의 신인 쿼터백 앤드루 럭은 이날 205 패싱야드를 추가, 지난해 캠 뉴튼이 세운 신인 최다 패싱야드 기록(4,051야드)까지 경신하는 역대 최고 데뷔 시즌을 완성했다.
최소한 14패를 당한 지 1년 만에 10승을 거둔 팀은 2008년 마이애미 돌핀스에 이어 콜츠가 NFL 역사상 단 두 번째다.
휴스턴 텍산스(12승3패)가 안방에서 미네소타 바이킹스(9승6패)에 6-23으로 물린 덕분에 덴버 브롱코스(12승3패)와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11승4패)는 눈앞의 상대를 꺾고 AFC 탑시드의 희망을 이어갔다.
텍산스는 이날 바이킹스 러닝백 에이드리언 피터슨을 86야드로 묶은 반면 오펜스가 필드골 2개를 뽑는데 그쳐 탑시드를 확정짓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다음 주 콜츠와 정규시즌 피날레에서 승리를 거두면 수퍼보울에 오를 때까지 홈필드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아직도 주도권을 잡고 있는 셈이다.
피터슨은 에릭 딕커슨의 기록을 깨기가 어렵게 됐다. NFL 신기록을 세우려면 그린베이 패커스와 시즌 피날레에서 208야드를 달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브롱코스는 홈구장에서 클리블랜드 브라운스(5승10패)를 34-12로 때려눕히고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긴 10연승을 기록했다.
또 패이트리어츠는 약체 잭슨빌 재규어스(2승13패)를 23-16으로 어렵게 따돌리고 플레이오프 2회전 직행 가능성을 살렸다.
한편 NFC에서는 애틀랜타 팰콘스(13승2패)가 디트로이트 라이온스(4승11패)를 31-18로 가볍게 꺾고 탑시드를 확정지었다. 그린베이 패커스(11승4패)의 NFC 북부 우승과 샌프란시스코 49ers의 플레이오프 진출도 확정된 반면 남은 세 자리는 결국 정규시즌 마지막 주에 판가름 나게 됐다. 워싱턴 레드스킨스(9승6패), 시애틀 시혹스(9승5패), 바이킹스(9승6패), 시카고 베어스(9승6패), 달라스 카우보이스(8승7패), 자이언츠(8승7패) 등이 아직 살아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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