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공동주최‘사랑의 쌀’2차 배포행사
▶ 타인종 등 2,000여명 한인사회 온정에 감사
22일 LA 총영사관 주차장에서 열린 2012 사랑의 쌀 2차 배포 행사에서 관계자들이 한인 할머니에게‘사랑의 쌀’을 건네고 있다. <이우수 기자>
“쌀 한 포에 가득 담긴 사랑을 느낍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주위에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고 온정을 나누는 ‘사랑 나눔’의 열기가 한인타운에 가득 찼다.
본보와 한인 교계 등의 공동 주최로 펼쳐진 ‘2012 사랑의 쌀 나눔 운동’의 2차 쌀 배포 행사가 지난 22일 LA 총영사관 주차장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날 ‘2012 사랑의 쌀 나눔 운동’을 후원한 LA 총영사관과 미주평안교회, 나성순복음교회는 2차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공동 주관하며 총 1,850포의 쌀을 사회복지단체와 개인에게 나눠줬다. 또 다른 지정 배부처인 에브리데이교회와 주님세운교회에서도 1,000포가 쌀 한 포가 필요한 이웃의 손에 전달됐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2,000여명에 달하는 한인과 비한인 주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나와 긴 줄을 서서 저마다 한 손에 ‘사랑의 쌀 교환권’을 쥔 채 연말 한인사회가 나누는 온정에 고마움을 나타냈다.
특히 사랑의 쌀을 받으러 온 LA 주민들은 익명의 한인이 기증한 ‘오감차’ 한 병까지 선물로 받았다. 나성동산교회 한기형 목사는 “한인 한 분이 1만달러 상당의 건강음료 수십 박스를 기증해 쌀과 음료를 동시에 전달하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인 노인들은 나눔 행사 시작 2시간 전부터 LA 총영사관 주차장에 모여 저마다 준비해온 미니 카트에 쌀과 음료를 받아갔다. LA 거주 이보옥(83) 할머니는 “할아버지와 같이 나왔는데 매년 이런 행사를 열어주니 참 고맙다”고 말했다.
이른 아침부터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준비한 자원봉사자 그레이스 이(25)씨는 “크리스마스가 되면 각자 자기가 받고 싶은 선물 생각만 하기 쉽지만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참 많으니 많은 분들이 작은 정성으로 이웃을 돌아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한인 LA 주민들도 입소문을 듣고 사랑의 쌀 나눔 행사장에 나타나 쌀을 받아갔다. 친구 2명과 함께 줄을 선 아이린은 “한인사회가 나눔 행사를 매년 한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는데 참 좋은 행사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나눔 운동 주관처인 미주 성시화 운동본부 측은 22일 현재 사랑의 쌀 성금 총액이 9만달러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3차 나눔 행사는 오는 29일 오전 11시 LA 총영사관과 지정 배부처에서 진행된다.
성금 보낼 곳 500 Shatto Pl. #315, LA, CA 90020 (Pay to: Holy City_사랑의 쌀), 문의 (213)384-5232
<김형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