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 총격참사 이후 총기규제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남가주 각 지역 경찰의 총기류 수거 노력도 가속화되고 있다. 21일 샌디에고 경찰 관계자가 수거된 총기들을 점검하고 있다.
포모나 소재 고교서 경찰 출동 수색
사우스패사디나·라미라다서도 발생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 총격참사 이후 학교 내 총기 안전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21일 남가주 지역 학교들에서도 잇달아 총기난사와 폭발물 등 관련 위협이 제기되면서 상당수의 학교가 일시 폐쇄되는 등 비상이 걸렸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21일 오전 8시45분께 포모나에 위치한 다이아몬드 랜치 고등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전화가 걸려 왔다. 이에 당국은 학교를 봉쇄하고 4시간 동안 학교 주변을 조사했으나, 수상한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사우스패사디나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이 셰리프국에 전화를 걸어 “누군가 총기를 난사하려 한다”고 신고했다. 출동한 셰리프국은 학교에서 정밀조사를 벌였으나, 특별한 증거 등이 발견되지 않아 수사를 종결하고, 학교 측에 학생들의 안전에 신경 써줄 것을 당부했다.
또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라미라다의 라미라다 고등학교에는 학교 측에 폭발물 협박전화가 걸려와 셰리프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셰리프국은 “라미라다의 경우, 얼마나 신빙성 있는 협박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학교 주변 안전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수사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글렌오크 초등학교에서는 학교 인근 길가에서 자신이 소지한 무기를 시험하다 학교로 무작정 침입하려 한 신원불명의 남성이 체포되기도 했다. 셰리프국 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순찰 및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가주 프레즈노에서는 이 지역 센트럴 고등학교에 14세 남학생이 학생이 반자동 권총과 50발의 총알을 소지한 채 등교했다가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센트럴 고등학교에서는 수일 전부터 학생들 사이의 입소문 및 페이스북 페이지 등을 통해 “누군가 학교에서 총기난사를 벌일 것”이라는 소문이 떠돌았으며 이번에 체포된 남학생이 용의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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