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그리스도를 표상하는 강한 상징은 예수그리스도가 인류를 위해 극에 달한 고통을 통해 사형을 당한 십자가이다. 십자가가 있는 곳은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가 반드시 있다.
공동체의 구성원인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예수가 인간을 구원하신 도구가 십자가이기에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들은 십자가를 자신의 생명처럼 소중이 사랑한다.
세로 가로가 마주 교차되는 바로 이지점에 예수 그리스도가 세우신 초자연적이고 천상적인 하느님의 절대 세계와 물리적이고 자연적인 인간의 현실세계가 동시에 함께 공존하면서 모든 인간 구원을 위해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교회가 자리 잡고 있다.
우리가 매주 다니는 성당인 교회는 세로와 가로가 교차되는 바로 그 지점에 세워져 있다. 가로세로가 교차되는 바로 이지점에 종적인 볼 수 없는 초자연적인 절대존재이신 하느님의 현존과 횡적인 볼 수 있고 오관으로 경험되는 물리적이고 자연적인 인간세계와 만나는 예수그리스도가 세우신 교회가 있다.
우리들이 사는 현실 안에서 하느님인 예수그리스도를 구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가 성당이기에 사람들은 성당으로 몰려든다.
횡적인 수평의 세계는 인간이 살아가는 현실세계를 비롯한 광활한 우주공간을 채우고 있는 가시적이고 물리적인 모든 자연현상들이 모두 포함되기에 이를 피조물의 세계라 한다.
반면에 수평의 세계를 있게끔 한 종적인 수직의 세계를 초자연적이고 시공을 초월한 영원한 절대존재인 초월자의 세계라고 한다. 인간생활의 현실은 무수한 크고 작은 인연(因緣)으로 거미줄처럼 응키고 응긴 관계 안에서 인간의 삶을 질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행복지수를 경험하는 긍정적인 측면도 많다.
반면에 거미줄같이 엉키고 얼긴 인연 때문에 수많은 인간적인 번민과 고뇌가 있으며 이로 인해 인간 삶의 질은 떨어지고 감소되는 무수한 고통의 형극에서 신음하는 면면들이 있다는 것도 인간의 피할 수 없는 운명임에 틀림없다.
즉 피할 수 없이 맺어 나가야 하는 인간사의 무수한 인연을 통해 상반되는 희로애락(喜怒哀樂)을 인간이 경험 할 수밖에 없는 점은 인간의 피할 수없는 운명이다.
불교에서는 횡적인 물리적이고 수평적인 자연의 세계는 끝없는 관계 속에서 맺어지는 무수한 인연으로 엉켜있는 유전연기(遺傳緣起)라 한다. 초자연적이고 변치 않은 절대적인 종적인 수직의 세계는 인연이 적멸되는 환멸연기(還滅緣起)라 한다.
이 같은 석가님의 사색은 횡적인 가로와 종적인 세로가 맞물리는 예수님의 십자의 진리와도 대동소이하다.
예수그리스도는 당신이 세우신 교회를 통해 예수그리스도가 인간 구원을 위해 마련하신 영원한 생명을 한사람 예외 없이 혜택을 얻도록 배려하셨다.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망라한 인간의 모든 죄들이 예수님이 세우신 당신의 교회를 통해 세척되고 정화된다.
그로인해 새로운 인생으로 거듭 나는 수직의 세계에서 누리는 영원한 삶의 행복을 경험하는 것이 예수그리스도가 세상을 찾아오신 인간구원의 기본골격이다.
그리스도가 세운 당신 교회 안에 보관 된 예수그리스도의 생명에 찬 말씀을 듣고 이해하고 그리고 말씀을 행동으로 실천하면서 자신을 단련시킬 때 말씀이 요구하는 효과를 얻게 될 것이고 그로인해 인간은 점차 영글어지고 성화된다.
말씀을 통해 본인을 연마하면서 생기는 인간적인 고통과 수고를 예수님 십자가의 고통에 동참 시키면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신비에 가까운 용기와 강인한 인내가 생겨나며 이는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인들이 경험하는 축복임에 틀림없다.
십자가의 길을 통해서 예수님 십자가의 신비를 이해하는 이해의 폭이 조금씩 넓어지는 것 만해도 십자가의 기도를 통해 얻은 큰 수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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