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추방된 이민자의 약 25%가 시민권자 자녀를 둔 부모들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ABC 방송은 국토안보부가 지난 2010년 7월1일부터 2012년 9월30일까지 약 2년간 미 전국에서 추방된 이민자의 약 25%인 20만4,810명이 시민권자 자녀를 둔 불법체류 이민자였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ABC 방송은 온라인 뉴스매체인 컬러라인즈 기사를 인용해 불법체류 신분인 부모와 미 시민권자인 자녀로 이뤄진 이민자 가정이 많아 불법 이민자들의 상당수가 시민권자 자녀를 미국에 남겨둔 채 미국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방송은 시민권자 자녀를 둔 채 추방된 실제 이민자수는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며 추방된 이민자들이 대부분 범죄전과로 인해 강제추방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남겨진 자녀들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009년 퓨히스패닉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2003년 시민권자 자녀들 둔 불법이민자 신분 부모는 270만명에서 2008년 400만명으로 증가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