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콤포스텔라 밸리 주의 뉴바타안 지역에서 주민들이 홍수가 마을을 덮치자 강물을 건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있다.
최근 필리핀 남부를 강타한 초대형 태풍 ‘보파’ (Bopha)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 수가 6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현지언론이 5일 보도했다.
ABS-CBN방송 등은 방재당국을 인용, 남부 콤포스텔라밸리 주의 뉴바타안과 몬카요 지역에서 모두 25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방재당국은 다나오 섬의 다른 지역과 중부 도서지역에서도 2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319명이 실종되고 339명이 다쳐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난 뉴바타안 지역의 군 정찰기지 수몰 참사는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주변 산 정상의 호수가 범람해 일어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이날 수해로 뉴바타안 지역의 학교와 교회, 도로 등 각종 시설이 토사에 매몰됐으며 인근 다바오 오린엔탈 주의 카틸과 2개 해안도시 역시 통행이 끊긴 것으로 파악됐다.
헬리콥터 편으로 피해현장을 둘러본 마르 록사스 내무장관 등도 ABS-CBN 방송에 수많은 가옥들이 부서지고 시신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다고 참상을 전했다.
록사스 장관은 또 곳곳에서 일가족 전체가 한꺼번에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발견됐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한편 이번 태풍으로 민다나오 섬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약 17만8,000명이 공공 대피소와 학교, 기타 공용 건물 등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리가오 델 수르 주 등지의 최소 8개 대도시에서는 대규모 정전사태가 이어졌고, 아구산 델 수르주에는 홍수로 곳곳이 침수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