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를 내방한 케빈 제임스 후보가 자신의 비전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이우수 기자>
“한인 부시장 임명을 비롯해, 커미셔너, 국장급 인사에 한인을 적극 등용하겠습니다”
내년 3월 LA 시장선거에 나서는 케빈 제임스(49) 후보가 당선 때 한인 인사 등용을 약속했다.
제임스 후보는 지난 3일 본보를 방문해 가진 인터뷰에서 “한인 커뮤니티는 LA 경제, 문화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인 커뮤니티와 타운은 이미 LA 발전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위치에 서 있다. 당선 후 인사 임명 때 그것이 반영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미 FTA는 LA에게 찾아온 그 무엇보다 중요한 기회”라며 “이를 살리기 위해서는 LA시가 ‘비즈니스 우호적인’ 정책을 펼쳐야 한다. 앞으로 비즈니스 퍼밋 절차를 간소화해야 하며 기업들이 마음 놓고 LA에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시정부가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연방검사 출신이자 라디오 방송 진행자인 제임스 후보는 웬디 그루얼(감사국장), 에릭 가세티, 잰 페리(이상 LA 시의원)등 타 후보 3명이 지난 10여 년간 LA 시정을 이끌며 현재의 LA 시정부 재정위기를 불러 일으켰다고 비난했다.
제임스 후보는 “현재 LA시가 당면하고 있는 위기의 책임은 현 정치인들에게 있다”며 “현재 정치, 교육, 교통, 문화적 면에서 모두 위기에 빠져 있다. 시정부는 파산직전에 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사태를 불러일으킨 현 정치인들에게 표를 던질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특히 제임스 후보는 내년 3월 선거에 부쳐지는 LA시 판매세 인상 발의안에 대해 강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불경기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고통 받고 있는 상태에서 이번 조치는 불필요한 조치”라며 “시 세수 확보를 통한 재정확보가 가능하다. 비즈니스 활성화를 통한 세수확보가 가능하며 이미 호텔세, 주차세 등이 있는 상태에서 판매세까지 인상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무원 노조와의 연금개혁이 현재 절실한 상태”라며 “시장에 당선되면 곧바로 공무원 노조와의 협상을 벌일 것이다. 어려운 시기에 고통을 나누는 마음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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