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츠 QB 럭·시혹스 QB 윌슨·램스 K 절린
▶ 시즌 13주째 일제히 막판 극적 승리 주역
데뷔시즌부터 8승을 올린 전체 1번 지명 쿼터백은 앤드루 럭이 역사상 처음이다.
NFL 시즌 13주째는 ‘신인천하’였다.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앤드루 럭이 경기 마지막 플레이에서 역전승을 끄집어내며 전체 1번 지명 신인 쿼터백으로서는 역대 최다 8승(4패)째를 거뒀고, 시애틀 시혹스 쿼터백 러셀 윌슨과 세인트루이스 램스 킥커 그렉 절린도 각각 소속팀에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3일 먼데이나잇 풋볼 경기에서도 워싱턴 레드스킨스 쿼터백 로버트 그리핀 3세가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뉴욕 자이언츠를 상대로 짜릿한 1점차 승리(17-16)를 뽑아냈다.
럭은 2일 경기 마지막 플레이에서 와이드리시버(WR) 다니 에이브리의 품에 14야드 터치다운(TD) 패스를 안겨주며 콜츠의 35-33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 4번째이자 마지막 2분47초 동안 두 번째 TD패스였다.
시혹스도 루키 쿼터백 덕분에 적지에서 시즌 첫 승(5패)을 기록했다. 윌슨이 서든데스 연장전의 첫 공격에서 WR 시드니 라이스에 13야드 TD패스를 적중시켜 베어스를 23-17로 꺾었다.
세인트루이스 램스는 샌프란시스코 49ers와 두 번째 경기에서도 비길 전망이었다. 그러나 4쿼터 막판 53야드 필드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서든데스 연장전으로 끌고 간 램스 신인 킥커 절린이 연장전 종료 26초 전 다시 한 번 54야드 필드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갈랐다. 16-13으로 49ers를 울린 것.
콜츠와 시혹스는 신인 쿼터백의 놀라운 성장에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키우고 있다.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종합 1번으로 지명된 뒤 데뷔시즌부터 8승이나 올린 쿼터백은 럭이 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페이튼 매닝도 콜츠 유니폼을 입고 데뷔했을 때는 3승밖에 올리지 못했다.
럭은 또 7점차 이하 박빙 승부 전적이 7승1패인 ‘승부사’란 점이 남다르다. 럭을 보면 “경험이란 과대평가된 것”이란 느낌이 들 정도다.
러셀은 최근 4개 경기에서 인터셉트된 패스 한 개 없이 TD 패스만 9개를 던진 흠잡을 데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규시즌 1/4 남겨두고
4개팀 PO 진출 확정
한편 올해는 정규시즌의 1/4이나 남은 시점에서 8개 디비전 중 3개 레이스가 일찌감치 끝나버렸다. 휴스턴 텍산스도 플레이오프 진출은 확정됐다.
덴버 브롱코스는 탬파베이 버커니스어를 31-23으로 꺾고 AFC 서부지구 왕관을 썼고, 애틀랜타 팰콘스는 버커니어스의 패배로 NFC 남부지구 우승이 확정됐다.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는 마이애애미 돌핀스를 23-16으로 돌려세우고 12년 만에 10번째 AFC 동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디비전 우승을 10번 이끈 쿼터백은 탐 브레이디가 NFL 역사상 처음이다.
휴스턴은 테네시에서 24-10으로 완승, 구단 역사상 최다 11승(1패)으로 최소한 와일드카드 진출을 보장받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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