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위 앨라배마 vs 3위 조지아
▶ SEC 챔피언십게임으로 충돌
1일 SEC 챔피언십게임으로 충돌하는 앨라배마의 닉 세이반 감독(왼쪽)과 조지아의 마크 릭트 감독이 챔피언십 트로피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학풋볼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주말은 흔히‘ 챔피언십 위크엔드’로 불린다.
각 컨퍼런스별 챔피언십게임이 마지막 주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1일 벌어지는 챔피언십게임 가운데 가장 큰 주목을 받는 것은 오후 1시(LA시간)부터 애틀랜타 조지아돔에서 벌어지는 자타공인의 전국 최강 리그인 사우스이스턴컨퍼런스(SEC) 챔피언십게임이다. 전국랭킹 2위인 앨라배마(11승1패)와 3위 조지아(11승1패)가 충돌하는 이 경기의 승자는 내셔널 챔피언십게임에서 1위 노터데임(12승)과 타이틀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내셔널 타이틀전 진출권이 걸린 준결승전이나 마찬가지다.
디펜딩 내셔널 챔피언인 앨라배마는 올 시즌 단연 독보적인 최강팀으로 꼽히며 심지어는 NFL팀과도 비교될 정도였으나 지난달 10일 안방에서 하이즈만 트로피 수상이 유력시되는 ‘수퍼 프레시맨’ 쿼터백 자니 맨젤을 앞세운 텍사스 A&M에 24-29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내셔널 챔피언의 꿈이 물거품이 된 듯 했다. 하지만 1위와 2위 자리를 물려받은 캔사스 스테이트와 오리건이 각각 베일러와 스탠포드에 덜미를 잡혀 추락하면서 극적으로 타이틀 방어의 기회를 되찾은 앨라배마는 다음 두 팀을 98-0으로 영봉시키고 이제 SEC 결승에서 조지아만 꺾으면 다시 한 번 내셔널 타이틀전에 나서게 됐다.
한편 조지아는 시즌 중반 사우스 캐롤라이나와의 원정경기에서 7-35로 대패했을 때만 해도 내셔널 타이틀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을 듯 했으나 바로 2주 뒤에 당시 전국 2위였던 플로리다를 17-9로 꺾으며 타이틀 레이스에 복귀했고 이후 다음 4 경기를 모두 압승으로 장식하며 1승만 더 보태면 내셔널 챔피언십게임에 나갈 위치로 올라섰다.
양팀의 전력을 비교하면 대부분 전문가들은 앨라배마의 우세를 점친
다. 게임당 평균 9.3점만을 내준 철벽 디펜스와 파워풀한 러닝오펜스를 앞세운 앨라배마의 파워와 스피드가 조지아의 화력을 잠재울 것으로 전망한다.
스포츠 도박사들은 이들 두 팀은 물론 플로리다, LSU, 텍사스 A&M, 사우 스캐롤라이나 등 전국랭킹 탑10에 올라있는 6개 SEC팀이 내셔널 타이틀전에서 1위 노터데임과 맞붙을 경우 모두 노터데임보다 우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결국 앨라배마-조지아전은 사실상 내셔널 타이틀의 주인을 결정하는 경기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SEC 타이틀전은 1일 오후 1시(LA시간)부터 애틀랜타 조지아돔에서 펼쳐지며 채널 2로 중계된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