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연세콰이어 이원모 단장(왼쪽부터)과 테너 최승태 연세대 성악과 교수, 바리톤 권영대 교수가 오는 30일 열리는 정기연주회에 한인 음악팬들을 초청하고 있다.
남가주 연세콰이어
최승태 교수 초청
30일 정기연주회
“음악을 나누는 것도 좋지만 음악회가 끝나고 대화를 나눌 수 있어 더욱 즐겁죠”
오는 30일 제7회 정기연주회를 갖는 남가주 연세콰이어(단장 이원모)가 독일 가곡의 저변 확대와 수많은 제자들을 배출해낸 테너 최승태 연세대 성악과 교수를 특별 초청했다. 베를린 국립음악대에서 한국 남성 성악 전공자 1호인 최 교수는 1978년부터 모교인 연세대에서 후학을 양성해 왔고 내년 2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남성 성악가들로 구성된 합창단 ‘솔리스트 앙상블’ 공연 이후 오랜만에 LA를 찾은 최승태 교수는 “연세콰이어 단원들이 연습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느끼는 바가 많았다”며 “역시 음악은 어떤 마음으로 부르는가가 중요하다. 사람이 하는 것이고 감성이 깃들어야 하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진정한 음악의 힘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번 연주회에서 최 교수는 베토벤의 ‘아델라이데’(Adelaide)와 리스트의 ‘조상의 묘’(Die Vaetergruft) 등을 노래한다. 지난달 예술의 전당에서 제자들이 마련한 최승태 교수 정년퇴임 기념 음악회에서도 불렀듯이 그가 즐겨 부르는 가곡들이다.
지금까지 독일 가곡으로만 30회의 독창회를 가졌던 최 교수는 “평생을 반복해서 연습해 왔는데 똑같은 곡을 해도 똑같은 것이 아니다. 그 때마다 느낌이 달라진다. 그래서 늘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노래한다”고 말했다.
독일가곡 연구회 회장과 연세대 음대 학장을 역임했고 현재 예울 음악무대 예술감독으로 있는 최 교수는 최근 들어 독일 뒤셀도르프, 하노버, 함브루크 등지의 독창회 무대에 부쩍 자주 오른다. 2013년 3월에도 독일 하노버 독창회가 예정되어 있다.
최 교수는 “해외 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가 부지런함을 필요로 한다. 이번 연세콰이어 연주회를 계기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LA에서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연세대 남가주 동문회(회장 서문준)가 주최하는 연세대학교 창립 127주년 제7회 남가주 연세콰이어 정기연주회는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임마누엘장로교회(3300 Wilshire Blvd.)에서 열린다.
문의 (323)782-3183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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