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덴버 브롱코스에서 뛰고 있는 페이튼 매닝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스타다.
칩스 RB 찰스·WR 보우
경기 후 8연패 안겨준
적군 QB 페이튼 매닝에
사인·기념촬영 요청 화제
NFL 선수가 경기 후 상대 선수의 사인을 받아 화제다.
그 주인공은 캔사스시티 칩스 러닝백 자말 찰스. 그는 지난 일요일‘ 꼴찌’칩스가 9-17 역전패를 당한 경기 후 주차장에서 기다렸다가 덴버 브롱코스(8승3패) 쿼터백 페이튼 매닝의 사인을 받는 장면이 포스트게임 쇼 카메라에 잡혔다. 찰스는“ 어머니의 부탁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했지만 칩스가 8연패를 포함해 1승10패로 죽을 쑤고 있는 다른 이유가 없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공범’도 있었다. 칩스 와이드리시버드웨인 보우는 그때 기념촬영까지 하며 한 술 더 뜬 것으로 알려졌다. 보우는 이에 대해 “그는 페이튼 매닝이다. 페이튼 매닝과 사진 한 번 찍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고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했다.
보우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프리에이전트가 되는 선수라 “내년 시즌에는 매닝의 패스를 받게 되길 바라느냐”는 취재 기자의 질문이 따르자 “그 것도 좋다. 하지만 지금 현재로는 이 사진 한 장에 만족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웃었다.
찰스는 그 경기에서 23차례 공을 들고 107야드를 달렸고, 보우는 4차례 패스를 받았지만 41야드 전진에 그쳤다.
전 칩스 센터 리치 볼딩어는 KCTV와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나는 NFL에서 12년 동안 뛰면서 단 한 번도 적군의 사인을 받아볼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다”며 “특히 8연패를 당해 잔뜩 열을 받았어야할 상황에서 웃고 즐기며 사인을 받는 정신 상태를 이해할 수가 없다. 칩스가 지금 왜 이 모양 이 꼴인지 한 눈에 드러나는 현상이 아니냐. 그들에게는 승패가 정작 중요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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