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이글스(3승8패)가 이번 시즌에만 4번째로 마지막 4쿼터에 뒤집혀 7연패에 빠진 후 스타 공격수와 수비수를 한 명씩 잃었다.
27일 와이드리시버 드숀 잭슨은 갈비뼈가 부러져 시즌을 접었고, 라인배커 제이슨 배빈은 전격 방출됐다. 특히 배빈은 불과 2년 전 5년간 2,800만달러 재계약으로 이글스에 남은 후 지난 시즌 쿼터백 색(sack)을 무려 18개나 쏟아낸 커리어 최고 시즌을 작성했던 32세 수비수라는 점에서 더욱 큰 쇼크다. 올해는 11개 경기에 걸쳐 5.5개를 기록했다.
이글스 앤디 리드 감독은 배빈의 방출에 대해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마당에 어린 선수들에게 출전기회를 줘서 키우는 게 팀을 위하는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글스는 이번 시즌 도중 디펜시브 코디네이터 후안 카스티요를 해고했지만 그 후 새 코치 터드 보울스 아래 수비가 더 나빠졌다. 보울스가 이끈 디펜스는 4개 경기에서 30점 이상으로 뚫렸고 한 번은 28점 내줘 팀의 연패 사슬을 끊어주지 못하고 있다.
이글스는 26일 안방에서 치른 캐롤라이나 팬서스와 먼데이나잇 풋볼‘ 꼴찌 대결’에서도 3쿼터에 22-21로 전세를 뒤집었다가 마지막 4쿼터에 0-9로 얻어맞고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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