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갱단과의 ‘수상한’ 관계를 의심받고 있는 고위직 여성 경관이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LA타임스는 카운티 검찰 정보를 인용해 LA 카운티 셰리프국 카슨 경찰서의 여성 캡틴이 한 갱단원을 비호해 온 정황이 포착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카슨 경찰서의 에이브럼(53) 캡틴이 갱단원인 디온 그림(36)의 ‘뒤를 봐준’ 정황을 검찰이 조사 중이며 에이브럼 캡틴은 이로 인해 현재 정직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브럼 캡틴이 비호해 온 것으로 검찰이 의심하고 있는 갱단원 디온 그림은 흑인 갱단인 ‘크립스’의 분파 ‘오리지널 프론트 후드 크립스’의 단원으로 전국적인 규모로 마약거래를 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에이브럼 캡틴은 그림과 그의 여동생이 받은 교통위반 티켓을 3차례 이상 무마시켜 줬고, 차량 견인비까지 면제해 줬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에이브럼 캡틴은 구치소에 수감됐다 나온 그림에게 자신의 차를 제공했는가 하
면 지난해 1월에는 그림에게 셰리프국 갱단속반의 단속 일정까지 미리 일러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주민들의 불만제기로 근무지가 옮겨졌던 한 경관은 그림에게 교통위반 티켓을 발부했던 경관으로 불만을 제기했던 주민들 배후에는 에이브럼 캡틴이 있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에이브럼이 갱단원인 그림을 알게 된 것은 3년 전 그림의 아버지와 데이트를 시작하면서 부터였다.
에이브럼과 그림이 내통하고 있다는 정보는 지난해 그림이 마약거래 혐의로 연방 수
사국(FBI) 요원들에게 체포되면서 드러나기 시작했다. 당시 에이브럼은 “그림을 모른다”고 혐의를 부인했으나 검찰의 수사를 피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현재 의혹을 받고 있는 에이브럼 캡틴은 ‘갱단원과의 결탁 사실을 입증할 수 없다’는 이유로 검찰로부터 기소불가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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