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0년대 LA 한인타운을 대표했던 시의원으로 유명한 데이빗 커닝햄 전 LA 시의원(10지구)이 현재 주류사회에서 추진되고 있는 한인타운 중심에 위치한 MTA 경전철 윌셔·웨스턴역의 ‘알프레드 송’역 명칭변경을 적극 지지하며 한인사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커닝햄 전 시의원은 “알프레드 송 전 주 상원의원은 한인 커뮤니티를 떠나 캘리포니아 법조계역사에 길이 남을 인물”이라며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이슈를 법제화한 것은 현재 정치인들이 배워야 할 점이다”고 말했다.
커닝햄 전 시의원은 또 “송 전 상원의원 이름으로 역의 명칭이 바뀌는 것 외에도 그를 기리는 동상과 전시물이 윌셔·웨스턴 역에 전시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이라며 “한인타운 중심에 위치한 전철역 이름이 송 의원 이름으로 바뀐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며 모든 커뮤니티가 축하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LA 카운티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 이사회 소위원회를 통과한 명명안은 오는 12월13일 열리게 될 MTA 이사회 본회의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지게 되며 이날 최종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
이사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미국에서는 처음 한인 이름이 붙은 지하철역이 탄생하게 돼 한인 이민사에 획기적인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한인타운 초창기부터 이를 지켜본 커닝햄 전시의원은 “한인사회가 지난 수십년간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며 “특히 윌셔 거리의 얼굴을 바꾸었다. 이제는 젊은 한인들이 송 전 의원을 본받아 주민들을 섬길 수 있는 정치로 변화를 이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커닝햄 전 시의원은 탐 브래들리 전 LA시장과 함께 LA시정을 이끌던 인물로, 현재 사우스센트럴 지역 차터스쿨인 ‘애플 아카데미 고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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