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 초등교, 학부모 초청 흥겨운 장기자랑
릴리 어린이학교는 노숙자들에 음식 전달
재미어머니봉사회 양로병원 방문 위문공연
“모두에게 따뜻한 온정이 넘치는 추수감사절이 되길”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한인사회에 환하고 따뜻한 웃음과 온정이 가득했다.
21일 LA 한인타운 유치원과 초등학교들에서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이 칠면조 고기와 펌킨파이 등 준비한 추수감사절 음식과 흥겨운 행사로 추수감사절의 즐거움을 함께 했다.
윌셔 사립초등학교(교장 신성식)는 이날 학부모들을 초청해 학생들이 준비한 장기자랑 공연으로 부모들을 즐겁게 했다.
이 학교 고학년 학생들은 추수감사절의 역사를 퀴즈문제로 풀이하며 400년 전 이민자인 청교도들이 한 해의 추수를 감사하며 원주민과 함께 기쁨을 나누던 추수감사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도 가졌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재롱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에 바빴고, 의상을 갖추고 추수감사절 전통 포크댄스를 추는 모습에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홍유라(6학년)양은 “엄마, 아빠와 추수감사절 음식을 먹고 즐거운 시간을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고, 7개월 전 태국에서 이민 와 딸이 이 학교에 다니는 학부모 보라차트 추촘은 “딸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어 다행이다. 이민 와 처음 맞이하는 추수감사절이 흥미롭다”는 소감을 밝혔다.
릴리 어린이 학교(원장 이인자)에서는 어린 학생들이 직접 노숙자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특별한 추수감사절 행사를 가졌다.
이 학교 학생들은 이날 직접 준비한 1달러와 과일을 고사리 같은 손으로 노숙자들에게 전달했다. 이 학교는 이날 노숙자들을 초청해 2~6세된 어린 학생 60여명에게 직접 노숙자들에게 음식 등을 전달하도록 했다.
이인자 원장은 “28년 역사를 자랑하는 릴리 어린이학교에서 매해 이웃 사랑을 위해 벌이고 있는 행사”라며 “한인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교 내 타인종 학생들과 함께 매해 뜻 깊은 행사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 노인들을 위로하는 추수감사절 행사도 열렸다. 이날 재미 어머니봉사회(회장 티나 리)는 중앙양로병원을 찾아 한인 노인들에게 푸짐한 음식을 제공하고 위문 공연을 펼쳤다.
<김형재·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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