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 ‘한류 열풍’을 타고 미국 대중문화의 상징인 할리웃 ‘명성의 거리’(Walk of Fame)에 한류 스타의 이름이 선정될 전망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이지역을 관할하는 에릭 가세티 LA 시의원(13지구)은 할리웃 ‘명성의 거리’ 스타 선정 주관단체인 할리웃 상공회의소(회장 르론 거블러)와 함께 내년에 한국의 K-팝 가수 등 한류 스타를 명성의 거리 등재 인물로 선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가세티 시의원은 이날 본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최근 K-팝 한류 스타를 명성의 거리 등재 대상으로 포함시키는 방안을 할리웃 상공회의소와 협의했다”며 “대상 인물 선정은 내년 여름께 상의 회원들의 투표를 통해 이뤄지며, 한국과 미국 문화를 동시에 아우를 수 있는 ‘크로스오버’한류 스타를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세티 시의원에 따르면 한류 스타의 할리웃 명성의 거리 등재 선정은 내년 상반기 중 후보 선정작업을 거쳐 여름께 총 15명의 후보를 결정한 뒤 할리웃 상의 회원들의 투표로 확정하며, 빠르면 내년 가을 한류 스타의 이름을 명성의 거리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가세티 시의원은 현재 구체적으로 거론되는 한류스타에 대해서는 “추후 결정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과 미국을 모두 아우르는 ‘크로스오버’ 한류 스타’ 언급은 미국 내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스타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전 세계적으로 ‘강남스타일’ 신드롬을 일으킨 싸이나 인기드라마 ‘로스트’의 배우 김윤진 등이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세티 시의원은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한국 대중문화를 알리는 스타의 이름이 거리에 새겨진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배우, 가수 등 한류를 알리는 스타들의 이름을 할리웃 거리에서 보게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할리웃 명성의 거리는 할리웃 블러버드 선상 바인 스트릿~라브레아 애비뉴 사이 도보에 위치해 있으며 탐 크루즈, 마이클 잭슨, 프랭크 시나트라, 밥 호프 등 지난 수십 년간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친 영화 및 TV 배우, 가수, 아티스트, 연예인들의 이름이 새겨진 동판 2,000여개가 박혀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지난 6월에는 한류 스타 이병헌과 ‘국민배우’ 안성기가 본보 특별후원으로 개최된 ‘제1회 룩 이스트(Look East): 코리안 필름 페스티벌’에서 아시아 배우로는 최초로 할리웃의 심장부인 그로먼스 차이니스 극장에 손과 발 도장을 남겨 한류의 위상을 업그레이드 시킨 바 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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