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영선, 정연희씨 등 7명 ‘장학기금 마련 미술 전시회’에 출품
서울대 북가주 총동창회(회장 이장우)가 주최하는 ‘장학기금 마련 미술 전시회’가 11월16일부터 3일간 산타클라라 ‘전화랑’에서 열렸다. 서울 미대 동문들의 그룹 전시회로서는 북가주 최초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서 첫 날(16일) 오프닝 리셉션에 약 50여명이 모이는 성황을 이루었다.
출품작으로는 배영선씨의 ‘무제’, ‘Less is More’ , 정연희씨의 Winter moon외 3점, 원미랑씨의 금속성 그림 3작품, 박혜숙씨의 ‘성자의 발걸음’, 도흥록씨의 스테인리스 스틸 4작품, 이지민씨의 ‘Evening Lilies’, , 김정한씨의 ‘SF 거리’ 2작품, 초대 작가 유영준씨(이대)의 Quickening 2작품 등 총 20여점의 작품들이 전시됐다.
관람객들은 LA에서 특별 출품한 박혜숙씨의 작품 앞에서 평면 위에 구현된 흑백 추상화의 공간적 깊이, 인간 속에 잠재하는 우주적 체험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으며 정연희씨의 작품 앞에서는 스케일있는 작품 세계,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영혼의 표현 등에 극찬을 보내기도 했다.
김정한씨의 ‘SF 거리’(California & Powell St)는 ‘비오는 샌프란시스코 거리 풍경’으로서 구상과 추상이 랑데뷰하는 섬세한 터치가 관심을 모았으며 원미랑씨의 작품은 총동창회의 차기 이사장 홍경삼씨가 구매하는 등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홍경삼 차기 이사장은 “원미랑씨의 출품 작품은 작품도 훌륭할 뿐 아니라 판매액 전액을 동창회에 기부하기로 약속, 동창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 구매하게 되었다”며 동문들이 한 마음이 되어 장학기금을 조성, 서울대 출신들이 동포사회에 의미있는 사업을 펼치는 데 이바지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차후에 미대 출신들 뿐 아니라 아마추어 동문들의 그림도 전시, 장학기금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총동문회장 이장우씨는 “2년 전 신수경 음악회를 시작으로 제 1차 장학기금 모금이 시작됐다”며 “이번 서울미대 동문 전시회는 장학기금 조성이라는 취지도 있지만 동문들의 재능을 소개하는 데 더 큰 목적이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서울대 동문들이 더욱 활발히 작품활동을 펼치고, 북가주에 전시회붐이 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만익 (현)이사장은 “전시회를 계기로 동문들이 결속되기를 바란다”며 “전시회가 다만 그림을 관람하는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포사회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여 서울대 동창회와 교민들의 사이가 돈독히 되기를 소원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서울대 동창회는 미대, 음대 뿐 아니라 각 단과대가 주축이 되어 행사를 주관하는 장학기금 모금행사를 널리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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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낮 산타클라라 전화랑에서 열린 서울대 북가주 총동창회 주최 ‘장학기금 마련 미술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그림을 감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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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된 그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서울대 북가주 총동창회 임원진들(맨 오른쪽 이장우 회장)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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