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연회장 예약률 작년보다 높고 대부분 완료
동문회마다 참석률 높이기 아이디어 마련 분주
연말을 앞두고 한인 호텔업계와 연회장들에는 한인 단체들의 송년모임 예약이 몰리고 있어 본격적인 송년모임 시즌 개막을 알리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송년모임을 준비 중인 한인 단체들은 대부분 30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연회장 예약을 원하고 있으나 이 기간에는 이미 대부분의 호텔과 연회
장 예약이 거의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 송년모임 예약률은 지난해보다 높은 데다 한인 이용이 많았던 윌셔 그랜드 호텔과 더윌셔 호텔이 문을 닫아, 예약을 서두르지 않은 한인단체들은 송년모임 장소 찾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전했다.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 박보라씨는 “현재 22일까지 예약이 대부분 완료돼 1층 작은 행사장만 여유가 있다”며 “단체별 인원수는 작년에 비해 평균 20명 정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인타운의 가든 스윗 호텔도 이미 연말까지 29개 송년모임이 예약돼 단체들이 선호하는 일부 주말에는 예약 잡기가 쉽지 않다.
한인타운 연회장 부족으로 한인 이용이 많아지고 있는 다운타운 쉐라톤 호텔의 알렉스 문씨는 “한인단체 8곳이 평균 150~200명 규모로 송년모임 예약을 마쳤다”고 전했다.
송년모임을 앞둔 한인 단체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한인 동문회들의 경우, 지난 2008년 경기침체 이후 회원들 참여가 떨어져 이번 송
년모임에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동문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또, 송년모임 참가를 늘리기 위해 초대장을 발송하거나 일일이 회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참석을 독려하고 있고, 송년모임에 앞서 예비모임을 갖는 단체들도 적지 않다.
한 동문회 회장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송년모임 참석에 부담을 느끼는 동문들이 있어 이들의 참가를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30일 다운타운 밀레니엄 빌트모어 호텔에서 송년회를 갖는 고려대 교우회 고동원 회장은 “약 250명이 송년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돼 규모가 큰 호텔로 장소를 옮겼다”며 “올해는 학교 재외협력처와 국제처 담당자들이 참석해 학교 발전상과 학생모집 정보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15일 사이프레스 커뮤니티 센터에서 송년모임을 갖는 ‘이지러너스’ 마라톤 동호회는 회원 300여명이 참여하는 행사를 준비 중이다. 제임스 강 팀장은 “한인사회 최대 동호회답게 음악공연, 에어로빅 시범, 춤 경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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