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존위-총영사관, 자원봉사자 활용 환경미화·기금 캠페인 등 계획
새 배설물에 흉한 모습
시정부에도 개선 요구
한미 우호를 상징하는 LA의 상징물 중 하나인 샌피드로의‘ 우정의 종각’이 청소와 관리가 제때 되지 않아 조류 배 설물로 뒤덮인 채 방치돼 있어 방문객 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가운 데(본보 10월26일자 보도) LA 총영사 관과 우정의 종 보존위원회가 자원봉 사자들을 활용한 환경미화 활동을 늘 리고 시설보존을 위한 캠페인을 계획 하는 등 우정의 종각 지키기 대책마련 에 나섰다.
신연성 LA 총영사와 우정의 종 보존 위원회 박상준 위원장은 19일 LA 총 영사관에서 만나 LA 시정부에 우정의 종 관리 강화를 촉구하는 한편 자체적 인 환경미화 노력과 함께 장기적인 보 존 기금마련 캠페인 등 대책을 강구하 기로 했다.
우정의 종 시설관리 주체인 LA시 공원관리국은 시정부 재정난 때문에 관할지역 공원 청소 인력을 기존 150 명에서 30명으로 대폭 감원했고, 이에 따라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의 경우 매 달 한 차례만 청소가 실시되고 있어 평소 새 배설물과 쓰레기 등이 널려 있는 흉물스러운 모습일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신연성 총영사는 한미 우 호의 상징인 우정의 종각이 미국 쪽의 관심 부족으로 방치된 사실에 유감을 표하고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 과 이 문제를 두 차례 논의했지만 예산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답변만 들 었다”며“ 샌피드로 지역 시의원과 제니 스 한 연방 하원의원에게 시설보존 작 업 필요성을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준 회장은“ 관리책임을 맡은 LA 시는 재정난으로 손을 놓고 있는데 근 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샌피드로 상 공회의소와 한인사회 등 커뮤니티의 관심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날 총영사관과 보존위원회 측은 올 연말 우정의 종각에서 열릴 재야의 종 타종식을 기점으로 내년 상반기 기 금모금 등 ‘우정의 종각 보존작업 캠 페인’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또 한인 자원봉사자들을 활용한 자 체 관리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보존 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시 공원관리국 허가를 받은 세리토스 주말 한국학교 와 노인회가 매주 한 차례씩 청소 등 환경미화에 나서게 되며, 6~12학년 청 소년들로 구성된 보존위원회 참봉사 단도 내년 초부터 우정의 종각 홍보와 환경미화를 담당할 예정이다.
한편 우정의 종각은 지난 1976년 미 국 독립 200주년을 기념해 한국 정부 가 미국 정부에 기증한 것으로, 지난해 한국 정부는 5만5,000달러를 지원해 부식된 우정의 종각 종 고리를 교체했 다.
현재 우정의 종은 표면 보수작업 및 부식방지(2단계), 종각 단청 등 재단장 (3단계) 비용으로 약 30만달러가 더 필 요한 실정이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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