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용 제트기·개인 요리사·비서 등
▶ 퍼트레이어스 스캔들 계기 언론 관심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성추문 사건으로 인해 미군 고위 장성들의 억만장자 같은 생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8일 보도했다.
미군 4성 장군들은 전용 제트기와 궁궐같이 넓은 집, 운전기사, 경비원, 전문 요리사, 가방을 들어주고 제복을 다리고 일정을 쫓아다니는 비서 등의 특전을 누린다. 손님을 초대한 저녁 자리에 음악이 필요하면 참모들이 현악 4중주단이나 합창단을 불러준다.
해외 사령관들은 자가용 비행기인 걸프 스트림 V를 탈 필요가 없다. 각자 보잉737급에 해당하는 C-40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퍼트레이어스가 중부사령관 시절 경찰 오토바이 28대의 호위를 받으며 질 켈리의 호화 저택에서 열린 파티에 간 일화는 군 고위급에게 제공되는 특전에 대해 세간의 관심을 촉발하는 계기가 됐다.
로버트 게이츠 전 국방장관은 2007년에 군 사택으로 이사한 뒤에는 마당의 낙엽을 쓸어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 이웃인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의 마당으로 날려보냈다고 농담을 하곤 했다. 멀린에게는 요리사와 개인 운전기사, 집안일을 할 ‘부대’가 있었지만 미군 최고 수장인 게이츠 장관은 아무 지원을 받지 않았던 것이다.
게이츠는 지난 15일 시카고에서 금융 전문가들과 만나 국가안보 현안을 토론한 뒤 퍼트레이어스 관련 질문에 답하던 중 “멀린은 상시 도와주는 사람이 4명이나 있어서 나는 종종 질투가 났다. 멀린은 밥해주는 사람이 있는데 상사인 나는 전자레인지를 돌리는 신세라고 아내에게 투덜대곤 했다”고 말했다.
전쟁 영웅인 퍼트레이어스는 국내에서 활발한 사회활동까지 더 해 스타 같은 대접을 받았다. 그는 책 작가들을 동행했고 언론 인터뷰를 자주 했으며 양당 정치인 및 워싱턴 싱크탱크들과 관계를 돈독히 하면서 워싱턴에서 열리는 파티의 최우선 초대 손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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