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FL 11주차
▶ 패커스 5연승, 카디널스 6연패 명암
워싱턴 레드스킨스 루키 쿼터백 로버트 그리핀 3세(RG3)가 NFL 데뷔 이래 한 경기 최다 4개의 터치다운을 작성하며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31-6으로 가볍게 눌렀다. RG3는 18일 홈 페덱스 필드에서 벌어진 NFC 동부지구 라이벌전에서 쿼터백 마이클 빅이 빠진 이글스를 패싱과 러싱으로 완파했다. RG3는 200야드 패싱과 84야드 러싱으로 역대 루키 사상 3번째 패싱 2천야드, 러싱 5백야드 이상을 동시에 기록했다. 이날 현재 패싱 2,173야드 러싱 584야드를 기록중이다. 2011년 캐롤라이나 팬서스의 캠 뉴튼, 2006년 테네시 타이탄스의 빈스 영이 2천야드, 5백야드 패싱, 러싱을 동시에 작성한 루키 쿼터백들이다.
NFC 동부지구는 디펜딩 수퍼볼 챔프 뉴욕 자이언츠(6승4패)가 주춤하면서 4승6패를 마크하고 있는 레드스킨스도 지구우승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다. 댈러스 카우보이스는 연장접전 끝에 약체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를 23-20으로 눌러 5승5패를 작성했다.
시즌 초반 부진하게 출발한 그린베이 패커스는 라이벌 디트로이트 라이언스를 원정에서 24-20으로 꺾어 5연승을 기록했다. 4쿼터 중반까지 라이언스에 20-14로 끌려 가던 패커스는 쿼터백 애런 로저스가 루키 와이드리시버 랜덜 캅에게 22야드 터치다운을 성공시켜 21-20으로 전세를 뒤집어 승리를 낚았다. 패커스는 경기 종료 39초를 남기고 필드골을 추가해 라이언스의 추격을 따돌렸다.
한편 시즌 초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누르며 개막 4연승 행진으로 돌풍의 팀으로 지목받았던 애리조나 카디널스는 이날도 애틀랜타 팰콘스 원정에서 23-19로 져 6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카디널스는 팰콘스 쿼터백 맷 라이언의 5개 인터셉트를 살리지 못하고 패해 연패를 마감하지 못했다. 최근 4연승 행진을 벌이며 루키 쿼터백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앤드류 럭의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는 뉴잉글랜드에게 59-24로 완패, 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럭은 2개의 터치다운을 성공시켰지만 인터셉트도 3개나 범해 베테랑 탐 브래디와 대조를 이뤘다. 브래디는 인터셉트없이 3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브래디는 올해 18개의 터치다운에 인터셉트는 단 3개에 불과하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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