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 민주공화 지도부와‘재정절벽 타개’협상
▶ 백악관, 합의 낙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6일 백악관에서 민주ㆍ공화 양당 지도부와 `재정절벽’(fiscal cliff) 위기 타개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회동에 앞서 존 베이너 하원의장(왼쪽)의 생일을 축하해주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6일 백악관으로 민주ㆍ공화 양당 지도부를 초청, 이른바 `재정절벽(fiscal cliff)’ 위기 타개 방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협상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중산층 가구의 세금을 올리지 않고 경제를 강하게 유지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게 정치권과 모든 국민이 공유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는 함께 협력하고 공조해서 공통분모를 찾고 어려운 타협을 해야 한다”면서 “국민이 원하고 우리 모두가 바라는 것은 다름 아닌 바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협상이 균형적인 방식으로 재정적자를 줄이고, 성장을 가로막는 장기적인 요인들을 해결하고, 중산층이 전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생산적인 절차의 시작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협상에는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 조 바이든 부통령과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도 자리를 함께했다.
협상이 끝난 뒤 백악관과 참석한 의회지도부는 모두 “건설적인 대화”였다면서 합의 가능성을 낙관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는 건설적인 만남을 가졌고 재정적자를 피하기 위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하자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베이너 의장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미국의 재정문제에 대해 대통령과 매우 건설적인 만남을 가졌다”면서 “나는 세제 및 재정지출 개혁을 위한 큰 틀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내가 제시한 틀은 대통령이 요구한 공정하고 균형있는 접근방식과 일치하는 것”이라면서 “재정절벽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리드 대표도 “이런 문제를 갖고 협상을 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우리는 문제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느낌이 좋다”고 밝힌 뒤 “추수감사절 휴회 기간에도 이 문제를 논의한 뒤 다시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 후 “내일은 베이너 의장의 생일”이라고 소개한 뒤 “축하케이크를 이곳에 놓아두고 싶지만 초가 몇 개나 필요한지 몰라서 그만뒀다”면서 “축하한다”고 말해 분위기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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