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투수’로 불리는 한국의 간판 에이스 류현진(25ㆍ한화 이글스) 선수의 LA 다저스 입단 협상 소식이 남가주 한인사회 야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원조 ‘코리안 특급’이었던 박찬호(39·한화 이글스) 선수 이후 한인 메이저리거의 활약에 목말라 있던 한인들이 류현진이라는 또 한 명의 ‘코리안 특급’의 활약상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눈앞에 왔기 때문이다.
다저스가 독점협상권을 따내기 위해 2,573만달러라는 거액을 제시하며 류현진 선수 잡기에 나선 것은 류현진 선수 개인의 기량도 기량이지만 다저스 역사에 한 획을 남긴 박찬호 선수 및 LA 한인사회의 존재가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
석된다.
박찬호 선수는 “다저스가 류현진 영입을 위해 구위나 메이저리그에서의 성공 가능성 등을 물어왔다”며 “기량이 훌륭하고 대인관계가 좋기 때문에 한인들의 성원이 절대적인 LA에서 뛰게 된다면 성공 가능성은 그 만큼 높아진다는 의견을 다저스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또 “포스팅 결과가 발표되기 전 다저스가 포스팅에 참여했고 어느 정도의 금액을 제시했는지에 대해서도 대략 알고 있었다”고 말했는데 이는 박찬호의 의견이 다저스의 결정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음을 뒷받침한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배무한 LA 한인회장을 비롯한 한인사회 인사들이 이런 저런 경로를 통해 다저스 측에 한국 선수 영입을 요청하기도 했다.
실제로 다저스는 지난 2001년 박찬호 선수가 LA를 떠난 이후 서재응, 최희섭 등 한국 선수를 지속적으로 영입해 왔으며 구로다, 궈홍치 등 일본·대만 선수를 잇달아 스카웃하며 아시안 커뮤니티에 상당한 관심을 보여 왔다.
이제 남은 것은 류현진이 다저스와의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기대만큼 성적을 올리는 것이다. 기대 대로 류현진이 다저스를 대표하는 선발투수로 자리 잡는다면 다저스테디엄은 한인 관중과 한국 기업 광고들로 시즌 내내 꽉 차게 될 것이고 다저스의 결정이 옳았다는 사실이 증명될 것이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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