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총영사관이 13일 제3차 재외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투표준비에 들어갔다. 강남형 선거관(왼쪽 두 번째) 등 총영사관 직원들이 전자 서명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투표지 교부 기계·기표소 확대설치
20일부터 안내문 발송 등 홍보도 시작
18대 한국 대통령 선거를 위한 재외선거인 투표일(12월5∼10일)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LA 총영사관이 기표소 설치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투표 준비를 시작했다.
LA 총영사관(총영사 신연성)은 13일 재외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강남형) 제3차 회의를 열고 투표 장소와 명칭을 확정하고 투표소 설치에 필요한 준비사항들을 점검했다.
총영사관은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을 받던 총영사관 2층 공간에 ‘주 LA 총영사관 재외투표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 투표소에는 총 7대의 투표용지 교부 기계장치와 최소 7곳의 기표소가 설치된다. 지난 19대 총선 재외선거 때의 5대보다 2대씩 늘어난 것이다.
투표 장비는 선거인 1,500명당 1대씩 배정되는 것으로, LA 총영사관에서는 약 1만200명이 선거인 등록을 마쳤다. 여기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접수장비 1대를 추가로 준비하기로 했다. 또 투표용지를 배부 받은 뒤에는 컴퓨터에 연결된 전자 서명으로 확인하면 된다. 19대 총선 때는 지문을 찍어야 해 한인사회에서 반발이 적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선거인들은 투표소 입구에 들어가 테이블 7대에 설치된 접수처에서 본인 확인을 받은 뒤 투표용지 교부 기계장치에서 출력되는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소에서 기표한 뒤, 회송용 봉투에 담아 기표함에 넣으면 된다.
강남형 재외선거관은 “유권자 등록 숫자가 지난 19대 총선에 비해 두 배가량 늘어 중앙선관위에 접수장비 확대를 요청했다”며 “1인당 투표시간이 3분가량으로 소요돼 하루 최대 1,500명이 투표할 수 있어 투표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외선거인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우려됐던 주차장 문제도 현재 민원인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공관과 총영사관 뒤쪽의 직원 주차장을 활용해 해결하기로 했다. LA 총영사관은 이와 함께 14일부터 투표소 설치에 필요한 라벨 등을 준비하고 20일부터는 재외투표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본격적인 홍보에 들어가기로 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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