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매스터코랄(단장 정지선)의 제 23회 정기연주회가 11일 저녁 산타클라라 새소망 교회에서 열렸다. 청중 약 6백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룬 이날 공연에서 SF 매스터 코랄은 새로 임명된 김종진 지휘자와 함께J.A. 콜만의 ‘미사곡’, ‘Praise the Lord’, ‘광화문 연가’등 10여곡을 선보여 갈채 받았다.
1, 2부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연주는 피아니스트에 안영실, 올겐에 Carolyn Lamcke씨가 미사곡의 반주를 맡았으며 2부 순서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John Kraus 의 찬조 연주 등도 함께 열렸다.
첫 곡으로J.A. 콜만의 미사곡으로 정기공연의 막을 연 매스터 코랄은 김종진 지휘자의 절도있는 지휘 아래 약 25분간, 혼연일치된 화음으로장중한 미사곡을 펼쳐냈다. 엄숙하면서도 선율적으로 아름다운 콜만의 ‘미사곡’으로 분위기를 장악한 SF 매스터 코랄은 이어 ‘The Prayer of Saint Francis’, ‘Praise the Lord’, ‘Alle Alle Alleluja’ 등 귀에 익은 성곡들로 1부 순서를 마감했다.
흰 턱시도로 갈아입고2부 순서에 등장한 SF 매스터 코랄은 ‘Over the Rainbow’, ‘Shalom, My Friends’ 등 현대곡과 ‘꽃밭에서’, ‘광화문 연가’, ‘가을편지’ 등 발랄한 가곡들로 청중들과 하나되는 장을 열었다. 1, 2부 순서를 모두 마친 SF 매스터 코랄은 청중들의 앵콜 요청에 ‘옛동산에 올라’등 가곡 3곡으로 화답했다.
2부순서에서 찬초 출연에 나선 바이올리니스트 John Kraus씨는 ‘팬텀 오브 더 오페라’, 바하의 샤콘느 등을 연합한 ‘You are my hiding place’ 변주곡으로 청중들로 부터 갈채 받았으며 바이올리니스트 광숙, John Kraus, 피아니스트 안영실씨의 반주로 펼쳐진 ‘Por Una Cabeza’도 지회자와 합창단, 청중이 함께하는 밝고 명랑한 분위기를 연출, 청중들의 인기를 모았다.
공연후 인사말에 나선 정지선 단장은 “합창단이 23년간 맥을 이어올 수 있었던 데는 청중들의 성원이 컸다”며 “앞으로도 SF 매스터코랄은 청중들의 공연 소감을 수렴하고 그 의견을 공연에 반영하는 합창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50년, 100년 이상 본 합창단을 후대에 물려줘 전통을 확립하겠다는 정 단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SF 매스터 코랄이 청중들에게 사랑받는 매스터 코랄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며 많은 청중들이 참석, 성원을 보내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김종진 지휘자는 “지휘봉을 잡고 첫 연주회여서 다소 어리둥절하지만 매스터 코랄의 변신된 모습을 보여주는 데 있어 성과있는 연주회였다”며 “앞으로도 SF 매스코 코랄의 고정관념을 깨고 함께 즐길 수 있는 합창단으로 탈바꿈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첫 번 공연에서 많은 청중들이 모여 좋은 분위기 속에 공연을 마치게 된 것을 무척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는 김 지휘자는 다음 주(11월17일)에 있을 캐스트로벨리 공연에도 많은 청중들의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SF 매스커 코랄은 다음주 캐스트로 벨리 공연 뒤 곧바로 내년 4월에 있을 오이스코대 총기사고 희생자 추모 모차르트의 ‘레퀴엠’ 공연 연습에 돌입할 예정이다.
- SF 매스터 코랄 23회 정기 연주회 2차공연-
▶일시 : 11월17일(토) 저녁 7시
▶장소 : Castro Valley Center for the Arts(19501 Redwood Road, Castro Valley, CA)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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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산타클라라 새소망 교회에서 열린 23회 정기 연주회에서 가곡 ‘광화문 연가’를 부르고 있는 SF 매스터 코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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