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풋볼 BCS랭킹
▶ 챔프 앨라배마, 안방서 충격패 후 4위로 하락
지난 주말 대학풋볼 무대에서 올 시즌 최대의 이변이 터져 나오면서 내셔널 타이틀 레이스가 다시 한 번 일대 변화를 맞았다.
디펜딩 내셔널 챔피언으로 만장일치 전국랭킹 1위를 달리던 앨라배마가 지난 10일 안방에서 전국랭킹 15위였던 텍사스 A&M에 25-29로 충격패를 당해 전승대열에서 탈락하면서 이번 주 BCS(보울챔피언십시리즈) 랭킹에서 4위로 밀려났다. 이에 따라 BCS 랭킹 1위 자리는 빅-12 컨퍼런스 선두를 달리는 캔사스 스테이트(10승)가 물려받았고 팩-12 컨퍼런스 리더인 오리건(10승)이 2위로 올라서며 내셔널 챔피언십게임에 나갈 1-2위 자리가 처음으로 SEC(사우스이스턴컨퍼런스) 소속이 아닌 팀들만으로 채워졌다. BCS 최종랭킹의 1, 2위팀은 내년 1월7일 마이애미에서 벌어지는 내셔널 챔피언십게임에서 내셔널 챔피언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된다.한편 전국 최강의 리그로 불리는 SEC는 지난 6년간 대학풋볼 내셔널 챔피언을 독식해왔는데 올해부터 리그 멤버로 가입한 ‘루키’ 텍사스 A&M이 얼마 전까지 NFL팀을 꺾을 수 있느냐는 논란을 일으켰던 막강전력의 앨라배마를, 그것도 앨라배마의 홈 구장인 브라이언트-데니 스테디엄에서 침몰시킴에 따라 내셔널 타이틀 7연패 가도에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됐다. 앨라배마(9승1패)는 캔사스 스테이트, 오리건, 노터데임(10승) 등 3개 전승팀에 이어 4위로 내려앉아 남은 기간동안 이들 3팀 중 최소한 두 팀이 실족해야 타
이틀 방어의 가능성을 되찾을 수 있는 처지가 됐다.
한편 이번 시즌 새로운 리그에서 하위권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됐던 텍사스 A&M은 1학년생 센세이션 쿼터백 자니 맨젤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적지에서 앨라배마를 무너뜨리는 엄청난 대첩을 일으키며 시즌 8승(2패)째를 따내 BCS랭킹 8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기염을 토했다. SEC는 비록 앨라배마(4위)가 1위에서 밀려났지만 5위 조지아, 6위 플로리다, 7위 LSU, 8위 텍사스 A&M, 9위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탑10에 무려 6개팀을 올려놔 대학풋볼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국 최강의 리그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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