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츠 타이트엔드 지미 그램(오른쪽)이 팰콘스 수비수의 태클을 막기 위한 ‘스티프 암(Stiff arm)’을 시도하고 있다.
램스-49ers는
4년 만의 첫 무승부
NFL 시즌 10주째 ‘무패팀’이 사라졌다. 전승가도를 달리던 애틀랜타 팰콘스가 뉴올리언스 세인츠에 덜미를 잡혀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팰콘스의 ‘9전 전승’ 도전은 27-31 석패로 끝났다. 11일 디비전 라이벌의 홈구장에서 17-28로 뒤진 끝에 뒤늦게 발동이 걸려 막판 역전 기회까지 만들어냈지만 딱 1야드만 더 전진하면 되는 상황에서 막혀 쓴잔을 들이켰다.
팰콘스의 마이크 스미스 감독은 경기 후 실망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NFL의 다른 구단들을 상대로는 통산 49승15패를 기록 중인 반면 세인츠를 상대로는 2승7패란 ‘뉴올리언스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팰콘스 와이드리시버 로디 화이트는 이날 패배에 대해 “세인츠가 그리 잘 한 것도 아니다. 그들이 이겼다기보다 우리가 졌다”며 “3주 후에 만나면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이를 악물었다.
팰콘스는 쿼터백 맷 라이언의 커리어 최다 411야드 3터치다운 패스 퍼포먼스가 모자랐다. 마지막 2분을 남겨두고는 해리 더글라스와 9야드 플레이를 합작, ‘세컨드&1’을 만들었지만 그 다음 타이트엔드 토니 곤잘레스를 향해 던진 공은 땅에 떨어졌고, 러닝백 마이클 터너도 1야드를 못 나가고 태클 당해 마지막 한 플레이에 걸린 승부가 됐다.
라이언은 이때 화이트에 승부를 걸었지만 그를 향해 던진 패스를 마지막 순간 세인츠 코너백 자바리 그리어가 몸을 날려 쳐내는 바람에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쿼터백 드루 브리스가 298야드에 터치다운 패스 3개로 선전한 세인츠는 무승 4패였던 전적을 4승5패까지 끌어올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편 이날 세인트루이스 램스가 북가주로 날아가 샌프란시스코 49ers와 맞붙은 경기에서는 4년 만의 첫 무승부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서든데스 연장전에서 양 팀에게 모두 결승 필드골 찬스가 있었지만 램스의 그렉 절린과 49ers의 데이빗 애커스가 모두 히어로가 될 기회를 놓쳤다.
애커스는 41야드짜리가 빗나갔고, 신인 절린은 사실 53야드 필드골을 성공시켰건만 늑장 플레이 페널티로 5야드를 물러서 다시 58야드짜리를 찬 결과 오른쪽으로 휘어나가고 말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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