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휴 한인집 노려 현금·귀중품 싹쓸이
▶ 외출 땐 타이머 이용 TV·전기 켜놓도록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 시즌을 앞두고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리면서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달 31일 세리토스에서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50)는 퇴근 후 집안이 난장판이 되어 있어 깜짝 놀랐다. 깜빡 잊고 열어둔 뒤쪽 현관문을 통해서 들어온 도둑이 집안을 모두 뒤지고 고가의 물건과 현금, 보석등을 훔쳐 달아난 것.
김씨는“ 아이패드, 랩탑, 디지털 카메라 등 들고 가기 쉬운 것들 위주로 훔쳐갔다”며 “옷장과 침대를 집중적으로 뒤진 것으로 봐서는 아시안을 타겟으로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놀웍 지역과 아테시아 지역 등에서도 빈집털이 강도 행각이 수차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특히 추수감사절 연휴를 기점으로 여행이나 가족을 만나기 위해 집을 비우는 경우가 늘어 빈 집을 노리는 절도 사건이 급증하고있다.
연방 수사국(FBI)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한 해동안 일어난 절도 사건은 전국적으로 약 218만 8,000건으로 특히 연말 연시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경찰은 이 같은 피해 방지를 위해 ▲집안의 모든 문의 잠금장치를 철저히 점검하고 ▲가급적 경보장치를 설치하고 ▲집을 비울 때는 타이머 스위치를 이용해 집안 등이나 TV등이 켜지게 하거나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우편 배달을 중단하고 차는 집 앞 드라이브 웨이에 주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말 시즌에는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주택가 절도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경찰은 특히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가정 및 업소는‘현찰과 고가의 물건이 많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어 주요 타겟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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