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비중 미미하다”
대선후보 해외방문 취소
한국 대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부 한국 대선 후보들이 재외국민 표심잡기를 위해 추진했던 해외 방문계획이 흐지부지돼 대선주자들의 해외 표심잡기 움직임이 탄력을 잃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재외선거 등록자는 전 세계적으로 22만3,557명인데 한국 내 실제 투표자가 최대 3,000만명에 달한다고 봤을 때 재외국민 투표 비중은 전체의 최대 0.6~0.7%를 넘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대선 주자들은 현재 초박빙 선거전에서 외국보다는 국내에 힘을 더 쏟아 붓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에 따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 등이 애초 해외표심을 잡기 위해 계획했던 해외 방문 이야기는 쏙 들어가 버린 상황이다.
박 후보는 미국, 일본, 중국 등의 방문 얘기가 꾸준히 들렸다. 다른 대선 후보들도 해외 방문일정을 내부적으로 검토한 상태였다. 물론 유력 대선주자들이 대선 전 과정에 해외 방문일정을 재검토하거나 가지 않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은 주요 예정 방문국들의 정치상황 때문이기도 하다는 분석이다.
미국도 유례없는 치열한 대선전이 펼쳐지고 있으며, 중국도 지도부 교체가 임박한 상태다. 이런 상황은 해외 방문 때 잡히는 주요 인사들과의 만남을 확정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한 대선 후보 측은 “솔직히 해외 방문은 기회를 놓쳐 버린 게 사실”이라며 “한 표라도 아쉬운 상황에서 해외 동포들을 만나러 가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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