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PC제조업체인 아수스가 구글과 함께 제조한 태블릿PC 넥서스7가 한달에 100만대나 팔린다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에서 아수스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데이비드 창은 "출시 초기에는 (한달에) 50만대 정도 판매됐지만 이후 60만대, 70만대 등 판매가 확대돼 지난달 100만대 가까이 팔았다"고 말했다.

7인치 태블릿PC 넥서스7은 499달러부터 시작되는 애플의 아이패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인 199달러에 출시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으나 아수스나 구글은 지금까지 판매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분기에 1천400만대나 팔린 애플 아이패드에 비해 판매 대수는 한참 모자란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라티지 애널리틱스는 3분기에 전 세계적으로 태블릿PC가 2천500만대 판매됐다고 추산했다.

한편 최근 구글이 최근 태블릿PC 넥서스10과 스마트폰 넥서스4 등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애플과 모바일 시장에서 한판 대결이 예고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도 서피스와 킨들 파이어HD를 출시하고 애플도 보급형 태블릿PC인 아이패드 미니를 내놓아 태블릿PC시장도 연말쇼핑시즌을 맞아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