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힘없이 자신의 통증을 표현할 수 있는 ‘즉석 병원 영어회화’(저자 캐티 리·사진) 책이 10년 만에 개정판이 나왔다.
병원 회화 분야의 첫 길을 연 이 책은 실제 사례 중심의 자세한 설명으로 유학생, 이민자는 물론 한국의 여러 간호대학, 병원, 의학 교재로 인기를 누려왔다. 새 개정판에는 원어민 MP3 CD가 추가됐고 현 트렌드에 맞는 표현법이 강화됐다.
캐티 리 저자는 “영어 사용의 불편함이 없다 해도 자신의 통증을 표현하기 어렵고 전문의의 설명을 알아듣기 힘들다”며 “이 책이 그런 불편함을 감소시키고 병원 문턱을 가볍게 한데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며 “지난 세월 이 책을 아껴주신 독자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개정판을 내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책은 1부 인체구조의 영어명칭을 소개한 뒤 2부 통증 특징, 강도, 부위, 빈도, 기간에 대한 다양한 표현과 진료실, 입원, 수술 등과 관련된 질문을 담았다.
3부에서는 검사, 처방약, 보험, 응급상황, 교통사고 등 쩔쩔맬 수 있는 각 상황에 따라 필요한 대화 표현법으로 실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4부 건강관리에서는 통증관리, 설문조사, 각종 인터뷰 팁, 그리고 각종 증상표현들을 보강했으며 부록에는 미 건강보험제도, 전문의 명칭과 취급분야, 각종 검사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캐티 리 저자는 서울여자간호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다 지난 82년 도미했다. 미국에 온 후 텍사스 양로원과 각 의료기관에서 자원봉사를 했고 카이저병원 등에서 다년간 간호사로 근무했다. 그는 학업의 열정을 놓지 않고 University of Phoenix에서 간호학을 전공하면서 끊임없이 자기 개발의 길을 걸었다.
그는 “처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며 “언어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또 “병원을 가기 전 본인이 할 질문을 적어가는 것이 좋다”며 “의료진의 설명을 알아듣지 못할 경우 적어달라고 요청하라”고 조언했다.
이씨는 현재 제넥스(GENEX)에서 RN 메디칼케이스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가격은 CD 포함 29달러(책값 25달러+배송료 4달러)이다.
문의 (510)777-1111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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