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직장인들의 스포츠 동호회 활동이 다양한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다. 사진은 올 여름 사회인 정기 야구리그에 출전한 한인 직장인들이 경기에 한창인 모습
주말 골프가 주조를 이뤘던 한인 직장인들의 스포츠 여가활동이 최근 크게 다양해지고 있다.
뜻이 맞는 동료들끼리 장비와 유니폼을 갖춰 스포츠 동호회 활동을 하는 한인 직장인들이 크게 늘었고, 즐기는 스포츠도 야구나 축구, 산악자전거, 카약 등 다양한 종목으로 확대되고 있다.
사회인 야구팀 30여개 활동
카약·산악자전거 등 다양화
바다·산에서 스트레스 훨훨
매주 토요일이면 늦잠을 자기 일쑤였던 한인 김정훈(28)씨는 동료들과 야구 동호회를 결성하면서 주말생활이 180도 변했다. 여가를 즐기기 위해 시작했던 동호회 야구팀은 꽤 이름 있는 사회인 야구단으로 발전해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김씨는 “구경만 하던 야구를 직접 할 수 있고 동료들끼리 유대를 다질 수 있어 이제 주말 야구가 포기할 수 없는 즐거움이 됐다”고 전했다.
병원을 운영 중인 이진우(36)씨는 주말이면 병원 직원들과 함께 카약을 즐기고 있다.
직원들과 함께 오렌지카운티 선셋 비치를 찾는 이씨와 동료들은 바닷가에서 카약과 패들링으로 즐거운 주말시간을 보내곤 한다. 이씨는 “시간당 15달러만 내면 파란 바닷물 위에서 패들링을 타고 신선놀음을 할 수 있다”며 “환상적인 남가주 날씨를 만끽할 수 있어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고 전했다.
한인들의 주말 스포츠가 야구나 농구, 등산, 수상 레저스포츠 등으로 다변화하면서 골프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한인 직장인 팀으로 구성된 ‘LA 한인 야구리그’(www.lakabaseball.com)는 시작된 지 3년만에 30여개의 직장인팀이 참여할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고, 동료들과 농구나 축구팀을 구성한 한인들도 적지 않다.
축구 동호회 회원인 김성진(27)씨는 “주말이라도 마음껏 운동하면 직장에서 쌓인 피로감과 스트레스가 사라져 후련하다”고 말했다.
야구 매니아 유선호(39)씨도 “같은 취미를 가진 이들끼리 팀웍을 이뤄 운동을 하면서 이민생활에 위로를 받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며 스포츠 동호회 활동 예찬론을 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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