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롬니 대통령 · 바이든 부통령’‘선거인단수 동률’
대통령선거가 막판까지 초박빙 양상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갖가지 ‘돌발 시나리오’에 대한 예상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00년 대선 때와 같이 전국 득표수에서 앞서고 선거인단 확보에서 뒤지는 상황을 비롯해 선거인단 확보수 동률, 한쪽의 낙승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등 ‘정치적 격변’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현재로서 비교적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전국 득표에서는 뒤지고 선거인단 확보에서만 앞서 당선되는 상황이다.
또다른 가상의 시나리오는 다소 황당하지만 롬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이 함께 백악관에 입성하는 것이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가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각각 269명을 확보하는 상황에서 시작된다. 주별 승자독식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이럴 가능성은 거의 없고 역사상 전례도 없지만 100%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만약 선거인단 수에서 동률을 기록하게 되면 새로 선출되는 하원의원들이 대통령을 선출하게 되는데, 롬니 후보가 전국 득표율에서 앞설 경우 표를 더 많이 얻을 가능성이 있다.
또 상원에서 선출하는 부통령은 반드시 대통령과 같은 당에서 나와야 한다는 법이 없기 때문에 상원 다수석을 차지할 확률이 높은 민주당의 조 바이든 부통령이 당선돼 ‘롬니-바이든 정부’가 출범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현재 판세를 감안했을 때 역시 가능성은 낮지만 공화당 측에서는 의외로 롬니 후보가 낙승을 거둘 수도 있다는 희망적인 시나리오를 내놓고 있다.
특히 대선 나흘 전 발표되는 고용통계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날 경우 선거 막판에 현직 대통령에 대한 실망 여론이 급등하면서 전국 득표, 선거인단 등에서 모두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공화당에서 여론조사 업무를 맡고 있는 에드 고이스는 “실업률이 다시 8%대로 올라선다면 롬니 후보가 4~5%포인트 격차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의 낙승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별로 놀랄 만한 시나리오는 아니라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이밖에 대선과 같은날 실시되는 총선 결과 민주ㆍ공화 양당이 상원 의석을 각각 50석 가져가는 시나리오도 제기됐다.
현재로써는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의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지만 네브래스카, 노스다코다, 몬태나, 위스콘신, 버지니아주 등에서 공화당이 이길 경우 50 대 50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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