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내달 8일 18차 당대회… 주석 시진핑·총리 리커창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에서 국가주석에 취임할 것이 확실시되는 시진핑 국가부주석. <연합>
정치국 상무위원 수
9명서 7명으로 줄일듯
중국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18차 당대회)가 꼭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내달 8일 개막되는 8차 당 대회를 기점으로 중국은 시진핑을 필두로 하는 제5세대 지도부가 출범하게 된다.
일단 권력의 핵심인 정치국 상무위원수는 정책 결정의 효율성 등을 이유로 현행 9명에서 7명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구체적인 인선에 대해서는 당 대회가 임박한 상황에서도 설이 분분하다.
그러나 각각 주석과 총리직을 맡을 것이 확실한 시진핑 국가부주석과 리커창 부총리를 제외하고 왕치산 부총리와 장더장 충칭시 서기, 장가오리 톈진시 서기, 류윈산 당 중앙선전부장이 차기 상무위원이 될 것이라는 데는 대체로 홍콩 언론과 국외 언론들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리 위안차오 당 중앙조직부장과 위정성 상하이 시 서기가 경합하는 모양새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왕양 광둥성 서기는 사실상 이번 지도부에서는 상무위원 진입이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상무위원 구성은 장쩌민 전 주석이 이끄는 상하이방과 중국 혁명 원로와 고위 관료들의 자제들인 태자당, 후진타오 현 주석을 중심으로 한 공청단(중국공산주의청년단) 세력의 안배가 이뤄진 모양새다.
시진핑과 왕치산은 태자당, 리커창과 류윈산은 공청단, 그리고 장더장과 장가오리는 상하이방으로 분류된다. 또 리위안차오는 공청단, 위정성은 태자당으로 분류돼 누가 최종 상무위원으로 낙점되느냐에 따라 계파 균형은 다소 변화할 수 있다. 장가오리는 태자당으로 분류해야 하고 주룽지 전 총리의 지지를 받는 왕치산은 특정 계파로 분류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중국의 정치세력 판도가 태자당과 상하이방이 연합해 후 주석의 공청단에 맞서는 상황인 만큼 상무위원 구성만 보면 후 주석의 세력은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후 주석은 군부 쪽에서 영향력을 유지하며 세력 균형을 맞출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애초 후 주석은 퇴임과 동시에 시진핑 부주석에게 물려줄 것이라는 시각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후 주석이 퇴임 후에도 전임자인 장 전 주석과 마찬가지로 당분간 군사위 주석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보는 이가 많다.
또 지방 지도부에는 공청단 출신이 상당수를 차지한 만큼 상무위 구성만 놓고 후 주석 세력이 약화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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