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이 특정 유전자 변이를 지닌 대장암 치료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매서추세츠 종합병원과 하버드 대학 의과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암세포의 PIK3CA 유전자가 변이된 대장암 환자가 아스피린을 복용했을 땐 5년 생존율이 복용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암의 진행단계가 다른 대장암 환자 964명을 대상으로 13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변이유전자를 지닌 대장암 환자 중 다른 건강상 이유로 아스피린을 복용한 환자는 5년 생존율이 97%로 복용하지 않은 그룹의 74%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났다고 연구팀을 이끈 앤드루 찬(Andrew Chan) 박사가 밝혔다.
이 변이유전자를 지닌 대장암 환자는 모두 152명이었다. 이 중 아스피린 복용자는 62명으로 2명이 진단 후 5년 안에 사망했고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은 90명 중에서는 23명이 사망했다.
대장암 환자 6명 중 한 명은 암세포가 이 변이유전자를 지니고 있다.
PIK3CA 유전자는 암세포의 성장과 확산을 촉진하는 핵심 경로에 관여하는데 아스피린이 이 경로를 둔화시키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찬 박사는 설명했다.
이 유전자가 변이된 대장암 환자 중 아스피린을 꾸준히 복용한 그룹은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평균 82%,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위험은 46% 각각 낮았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10월25일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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