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밤 델라웨어 상륙
▶ 수백만명 강제 대피령
28일 메릴랜드주 오션시티에서 허리케인‘샌디’로 인해 침수된 도로 위를 지프차량이 지나가고 있다.
미 동부 전역이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 영향권에 들었다.
카리브 해역을 통과하면서 최소 65명의 인명 피해를 낸 샌디는 28일 오후 현재 미 동부 해안으로 접근 중이다. 샌디는 29일 밤, 또는 30일 새벽 델라웨어주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류언론들은 샌디를 ‘프랑켄스톰’ ‘슈퍼스톰’ ‘매머드 스톰’ ‘괴물 허리케인’으로 표현하면서 다른 두 개의 겨울 계절성 폭풍과 만나 ‘하이브리드 스톰’이 돼 미 국토의 3분의 1, 미국인 5,000만~6,000만명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상 당국은 이 허리케인이 엄청난 폭우와 돌풍, 강한 눈, 해일을 동반하고 동부 해안에서 오대호까지 800마일에 걸쳐 피해를 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해안 지역의 수백만명에게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라며 강제 소개령을 내렸다.
워싱턴 DC를 비롯해 뉴욕시와 뉴욕주, 코네티컷주, 펜실베이니아주, 메릴랜드주, 버지니아주, 웨스트버지니아주, 컨터키주 등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뉴잉글랜드 지역에 이르는 모든 시, 주정부가 잇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샌디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지역에는 1피트의 폭우, 시속 80마일의 돌풍, 4~8피트의 해일 또는 2피트의 강설이 예상된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시티아일랜드와 코니아일랜드, 배터리파크 인근 등 해안가 지역 저지대 주민 37만5,000명에게 침수 피해가 예상된다며 대피 명령을 내렸다.
뉴욕 시 공립학교들은 29일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모든 건축공사는 28일 전면 중단됐다. 또, 지하철, 버스, 열차 등 뉴욕시, 주의 모든 대중교통 서비스는 28일 오후 7시부터 전면 중단됐다. 단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9일 정상 개장한다.
한편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29일 버지니아주 유세, 30일 콜로라도주 유세를 취소했으며 조 바이든 부통령은 28일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 유세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미트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도 이날 버지니아주 방문을 취소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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