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트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 측이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투표 분쟁’에 대비해 대규모 법무팀을 가동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28일 보도했다.
두 선거운동본부의 변호사들은 2000년 대통령 선거 당시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와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가 맞붙었을 때 플로리다주에서 재개표까지 갔던 사례를 연구하고 있다.
오바마 법무팀은 백악관 수석 법률 고문을 지낸 로버트 바우어가 이끌고 있다.
바우어는 지난해 6월 케이시 러믈러 법률 담당 부보좌관에게 백악관 고문 자리를 내주고 오바마의 개인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오바마의 재선 캠프에서 총괄적인 법률 자문을 해왔다.
오바마가 상원의원 시절일 때부터 측근으로 활동해온 바우어는 2008년 캠프에서도 법률 자문을 한 백악관 내 이너서클 멤버다.
롬니의 법률팀 수장은 2000년과 2004년 대통령 선거 때 부시 캠프의 수석 법률 고문이었던 벤저민 긴스버그다.
오랫동안 공화당의 선거법 전문가로 활동해온 긴스버그는 2000년 재개표와 관련한 분쟁 기간에 부시 후보의 변호사를 맡았던 베테랑이다.
선거를 8일 앞둔 시점에서 오바마와 롬니의 전국 및 경합주(스윙 스테이트) 지지율이 동률이거나 또는 박빙의 접전 양상을 띠는 상황에서 이들 율사는 여러 시나리오에 대비해 언제라도 투입될 준비를 하고 있다.
또 선거 당일에는 투·개표 상황을 자세히 감시하고 법적 분쟁이 생기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면 신속히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대법원 소송까지 벌어졌던 2000년의 혼란이 재현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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