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당국이 지난달 리비아 미국 영사관 공격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 1명을 사살했다고 현지 경찰 관계자가 24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하젬’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남성이 최근 리비아에서 돌아왔으며 경찰의 체포 과정에서 무기를 들고 저항하다가 총에 맞아 숨졌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미국 대사를 비롯해 미국인 4명이 숨진 리비아 벵가지 영사관 피습 사건과 관련해 이집트인이 용의자로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AP 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AFP 통신은 이집트 현지 언론을 인용, 카이로 북부의 아파트를 급습한 경찰에 사살된 문제의 남성이 리비아 국적자이며 이슬람 테러조직 알 카에다 대원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튀니지 법원은 지난달 수도 튀니스에 있는 미국 대사관 공격 사건과 관련, 이슬람 과격단체인 안사르 알 샤리아의 부사령관 아부 아유브에게 징역 1년을 이날 선고했다.
튀니스 1심법원은 본명이 ‘슬림 엘 간트리’인 아부 아유브의 혐의를 인정해 이 같은 판결을 내렸으나 그의 변호인은 이에 불복해 항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제작된 반 이슬람 영화에 반발해 지난 9월19일 발생한 튀니스 주재 미 대사관 습격 사건은 지난해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 대통령을 축출한 민중봉기 이래 최악의 폭력사태였다.
당시 현지 미국 학교까지 불에 탄 충돌 과정에서 4명이 숨지고 100여명의 시위자가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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